한은 "향후 1년 韓 경기침체 확률 0.8%…미 15%·유럽 32%"
"국내 성장·물가 경로 대내외 불확실성 전개 양상 따라 달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한국은행은 향후 1년간 우리나라의 경기침체 발생 확률이 0.8%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 추정했다. 유럽의 경기침체 확률은 32%로 미국(15%)보다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31일 8월 '금융·경제 이슈분석' 자료를 통해 "다양한 지표와 계량분석 방법을 이용해 추정해본 결과 최근 미국, 유럽 모두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며 "미국보다 유럽의 침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우선 미국·유럽 경제의 침체가 현실화될 경우 무역경로 등을 통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은은 "충격의 원천(수요 또는 공급 충격), 글로벌 경제 파급양상 등에 따라 국내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침체로 대외수요가 위축될 경우엔 국내 성장과 물가오름세가 동시에 둔화될 것으로 봤다. 반면 유럽발 공급충격이 가세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추가로 크게 상승할 경우 국내 성장률은 더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블로그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경우에는 국내 성장률은 낮아지지만 물가상승률은 크게 높아질 수 있다"며 "대외상황이 예상대로 전개되더라도 대내적으로 물가파급 2차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경우 높은 물가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가격과 임금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고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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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장은 "향후 국내 성장 및 물가 경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연말로 갈수록 미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 유럽 가스공급 상황, 중국 방역정책 기조 등과 같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 전개 양상과 경제적 영향을 주의 깊게 점검하면서 경제상황을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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