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긴축 우려' 외인·기관 매도세에 하락…코스닥은 상승 전환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잭슨홀 미팅의 여파로 인해 긴축 우려가 이어지자 31일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69포인트(0.56%) 내린 2437.24로 집계됐다. 지수는 이날 17.46포인트(0.71%) 내린 2433.47에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이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1억원, 1017억원 상당 팔아치웠고 개인이 홀로 2940억원 어치 사들였다.
지수는 미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의 글로벌 증시 약세의 여파로 인해 하락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08.12포인트(0.96%) 떨어진 3만1790.8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4.45포인트(1.10%) 낮은 3986.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4.53포인트(1.12%) 하락한 1만1883.14에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이어 Fed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도 이어지자 미 증시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또 미 노동부가 공개한 7월 미 기업들의 구인건수가 1120만건으로 전월 대비 20만건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 지표가 탄탄한 수준을 기록하자 긴축 경계감이 높아졌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긴축 기조 발언 이후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된 상황에서 변동성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해 연고점을 경신한 것도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오른 1350.0원에 개장해 1352.3원까지 상승했는데 지난 29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 1350.8원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1.50%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네이버(NAVER(-1.26%), 카카오(-1.23%), LG화학(-0.82%), 삼성바이오로직스(-0.48%), 삼성전자(-0.17%) 순으로 하락했다. 삼성SDI(0.52%), SK하이닉스(0.21%), 기아(0.12%)는 오름세다. 현대차는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2.75%), 비금속광물(-1.86%), 전기가스업(-1.60%), 화학(-1.53%) 순으로 약세다. 반면 의료정밀(1.64%), 철강·금속(0.52%), 운수창고(0.25%)는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포인트(0.07%) 상승한 797.57을 기록했다. 전일보다 4.69포인트(0.59%) 내린 792.33에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했다. 개인이 832억원가량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9억원, 276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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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50%), 알테오젠(-1.72%), 스튜디오드래곤(-1.45%), 엘앤에프(-1.01%), 펄어비스(-0.89%), 셀트리온제약(-0.77%), 카카오게임즈(-0.57%), 셀트리온헬스케어(-0.42%) 순으로 떨어졌다. 에코프로와 HLB는 각각 4.06%, 0.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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