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삶에서 뭔가를 잃어버린 것 같은 헛헛한 기분이 든 적이 있는가. 반복되는 후회와 죄책감에 괴로울 때,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자기혐오에 빠졌을 때, 말조차 잃어버릴 만큼 과거의 고통에 붙잡혀 상처 입은 당신에게 작가는 치유글쓰기를 권한다. 치유글쓰기는 나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자신과 다시 연결되기 위한 아주 구체적인 실천법이다. 책 속에서 작가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풍부한 실제 사례들과 글쓰기 예시,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전부 꺼내 나눈다. 이로써 그대로의 삶을 긍정하고 스스로 당당해지기 위한 길을 따뜻하고 상세하게 안내한다.

[책 한 모금] 당신은 그때 최선을 다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치유글쓰기는 비합리적이고 무의식적인 글쓰기다. ‘글’을 잘 쓰려고 하면 치유글쓰기가 안 된다. 치유글쓰기는 글로 옮겨진 ‘말’이다. 공감받고 싶은 상대에게 말하듯이 편하고 쉬운 말로 쓴다. 우리가 친구와 말할 때 기승전결을 계획하고 말하지 않듯이, 치유글쓰기도 글의 구조나 전개에 대해 미리 생각하지 않는다. 말이 안 돼도 상관없고, 중구난방이어도 괜찮다.

18쪽, 〈책을 시작하며〉 중에서

혐오란 내 안에 있는 원초적이거나 본질적인 두려움이 타인에게로 치환된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자기 자신을 향한 관점은 외부세계로 연장된다. 그러니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하는지는 정말 중요하다.

59쪽, 〈자기연민 실천하기〉 중에서


극단적인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말을 잃어버린다. 아니, 마치 빼앗긴 것 같다. 아무도 그를 세계 밖으로 내몰지 않았음에도 그는 마치 세계로부터 추방당한 것처럼, 자신의 생에서 쫓겨난 사람처럼 돼버린다. 그래서 극단적인 고통 한가운데에 있는 그들은 언어를 상실하는 그 경험 때문에 자기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또 다른 고통을 안게 된다.

114쪽, 〈시련을 연료로 쓰기〉 중에서

AD

당신은 그때 최선을 다했다 | 한경은 지음 | 수오서재 | 288쪽 | 1만6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