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 "가스 불태우는 러, 생산량 유지 어려울 것"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서방국가들의 대러제재 효과가 나타나면서 러시아의 가스 재고가 쌓이고 있으며 러시아의 생산량 유지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필요에 따라 추가 전략비축유 방출이 이뤄질 수 있다며 서방국가들간의 연대를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9일(현지시간)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날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개최된 에너지 관련 콘퍼런스에 참석해 "러시아는 가스저장고가 계속 차오르면서 앞으로 몇 달간 더 많은 가스를 불태워버릴 것"이라며 "서방의 제재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러시아는 생산량을 유지하기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EA 회원국들은 11월말에 공급차질이 발생할 경우, 전략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것"이라며 "여전히 비축량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이번 겨울은 유럽의 연대를 시험하는 시기가 될 것이며, 만약 유럽이 시험에서 실패한다면 그 영향은 이번 에너지 위기보다 훨씬 크게 느껴질 것"이라며 서방국가들의 대러제재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러시아는 유럽으로의 가스수출이 대러제재로 어려워지면서 대량의 가스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핀란드와 인접한 국경지대의 러시아 천연가스 생산공장에서 매일 1000만달러(약 134억원) 규모의 가스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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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버거 영국 주재 독일 대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가스를 불태우는 이유는 다른 곳에 팔 수 없기 때문"이라며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낮추려는 유럽의 노력이 러시아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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