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년4개월 만에 1350원 돌파…또 연고점(종합)
원·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 만에 장중 1350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1시5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50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이날 11.2원 오른 1342.5원에 출발해 오후 12시25분 135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지난주 13년4개월 만에 1340원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다가 미국과 유럽의 부진한 경제지표에 다소 하락했으나, 잭슨홀 회의 이후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며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환율이 치솟은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단 한 번의 (물가 지표) 개선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확신하기에는 한참 모자란다"며 "멈추거나 쉬어갈 지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9시30분께 109.30선까지 올라서며 2002년 6월19일(종가 109.63) 이후 20년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Fed가 다음달 정책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 강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날 환율 급등세에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놨지만 상승세를 막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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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기재부 내 담당 부서와 국제금융센터가 참여하는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때를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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