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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을 주시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이어,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금리 인상 경로의 힌트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2.55포인트(0.98%) 오른 3만3291.7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8.35포인트(1.41%) 높은 4199.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7.74포인트(1.67%) 상승한 1만2639.27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S&P500 전 섹터가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는 호조를 보였다. 메타는 전장 대비 3.38% 상승 마감했다. 애플(+1.49%), 아마존(+2.62%), 넷플릭스(+1.90%), 알파벳(+2.59%), 마이크로소프트(+1.11%)도 일제히 올랐다. 다만 테슬라는 전날 3 대 1 주식분할 후 0.35%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주도 강세였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기대 이하의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4.01%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인텔은 3.04%, AMD는 4.80% 뛰었다. JP모건체이스(+2.37%), 뱅크오브아메리카(+1.80%), 시티(+2.06%), 웰스파고(+1.68%) 등 금융주도 랠리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두고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알리바바는 8%가까이 뛰었다. 탈 에듀케이션(+9.09%), 디디글로벌(+3.44%), 가오투 테크에듀(+4.58%) 등 다른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치솟았다.


이밖에 펠로톤은 분기 매출이 급감했다고 발표한 후 전장 대비 18% 이상 폭락했다. 세일즈포스는 전날 실적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3.39% 미끄러졌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에 힘입어 무려 23% 이상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대기하고 있다. 26일 오전에는 Fed가 주시하는 지표 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PCE)도 공개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향후 Fed의 금리 인상 폭 등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소파이의 리즈 영 투자 전략 팀장은 "시장은 우리가 사이클의 중반에 있는지, 아니면 후반에 있는지를 판단하려고 애쓰고 있다"라며 "내일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어떤 소식이 나올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Fed 당국자들은 이날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9월 회의 전까지 남은 지표들을 더 봐야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적 매파로 통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2% 목표로 가자"고 추가 긴축 행보를 강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아직 인플레이션 정점을 말하기 이르다면서 지표에 따라 0.75%포인트 인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다"면서 "7월 일부 완화를 봤으나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광범위하다. 해야할 것이 더 남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오는 9월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64.5% 반영하고 있다. 이 경우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이 된다. 이는 일주일 전 41%, 전날 61%보다 높아진 것이다. 반면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5%선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이러한 베팅은 경제가 둔화하더라도 Fed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 아우레우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카렌 파이어스톤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게 된다면 Fed가 뭐라고 말할 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핌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니 크레센지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더라도 Fed가 금리 인상에 대한 공격적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경제 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됐다. 올해 2분기(4~6월)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마이너스(-) 0.6%를 기록했다. 앞서 공개된 속보치인 -0.9%보다 개선된 수치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000명 감소해 2주 연속 줄었다.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3.10%선에서 3.02%선까지 내려갔다.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 금리를 하회하는 금리 역전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달러는 소폭 내렸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8선을 나타냈다. 유로는 달러 대비 0.08% 상승한 0.9975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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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이란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7달러(2.50%) 하락한 배럴당 92.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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