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왼쪽부터)과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김선오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이 25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업계 3대 현안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벤처기업협회]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왼쪽부터)과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김선오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이 25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업계 3대 현안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벤처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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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벤처기업인들은 대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극복과 혁신국가로 조속히 전환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돼야 할 정책현안으로 노동개선, 인력양성, 규제혁신 3가지를 꼽았다.


25일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은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벤처썸머포럼’ 간담회에서 "근로시간 유연성 제고를 통해 획일적인 주52시간제를 조속히 보완하는 노동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인력양성의 측면에선 미스매치와 인재양성 정책총괄 부처 등의 부재로 여전히 현장의 소프트웨어 인력 공급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강 회장은 "기준국가제 설정 등 신산업 진입 규제 해소를 위한 명확한 추진방향의 설정이 필요하고 국무조정실 등 컨트롤타워의 권한 강화 및 민간 전문가 중심의 안건 발굴 및 논의 등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벤처기업인들은 지방 벤처기업이 인력유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충교 벤처기업협회 부산지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라는 현실적인 문제로 지역대학과 아카데미에서 양성된 인재들이 수도권에 있는 선배나 동료에 추천을 받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문제가 가장 뼈아프다"며 "한창 일할 3~5년차 허리인재들을 뺏기면 지역 벤처기업은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 고급 소프트웨어 인력 부족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 협회가 조사한 설문에서도 드러났는데, 벤처기업은 평균 3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인력을 채용하더라도 요구하는 수준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6개월에서 1년 이상이 전체의 6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협회는 신산업 진입규제 해소를 건의했다. 규제혁신 추진방향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규제혁신과 규제혁신 컨트롤타워의 실질적 권한 강화, 신산업 규제완화 및 신속한 제도화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기업가정신 문화 확산,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화, 혁신벤처 관련 민간단체 간의 결속력 강화 등 벤처 핵심 3대 추진과제도 제기됐다. 강 회장은 "기업가정신 문화 확산을 위해 선배기업들의 창업기업 육성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민간단체인 혁단협의 외적규모와 정책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중 전체 회장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협회는 24~26일 부산에서 ‘더 나은 내일, 미래를 위한 도전’을 주제로 ‘제20회 벤처썸머포럼’을 열고 있다. 벤처업계는 포럼에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위기로 위축된 벤처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규제 개선 및 세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날 행사에 참석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최근 정부가 5대 장관 회의 끝에 위성영상 보안의 해상도 규제를 완화한 것처럼 의지를 갖고 미래를 발목 잡는 규제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복수의결권 도입, 납품단가연동제 시범사업 실시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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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곽민재 기자


부산=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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