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한의사 항일·독립운동 조명

23일 열린 '독립운동에 헌신한 한의사들의 삶' 학술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3일 열린 '독립운동에 헌신한 한의사들의 삶' 학술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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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자생의료재단은 23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인하대학교 대학원 융합고고학과와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한 한의사들의 삶'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50여명의 역사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의사의 독립운동사를 다각적으로 조명했다.

세미나 1부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와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의 숙조부 신홍균 선생과 선친 신광렬 선생의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계형 국민대학교 교수는 ‘월남유서를 통해 본 신광렬의 생애와 독립운동’ 논문을 중심으로 신광렬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했다.


신광렬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한의사로 간도에서 3·1절 11주년을 앞두고 일어난 만세시위를 이끌었다. 당시 시위운동의 주동자로 지목받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신광렬 선생의 숙부 신홍균 선생에 대한 논문도 소개됐다. 한태일 인하대 융합고고학과 연구원은 ‘신홍균 한의사의 항일 독립운동 사상적 배경 연구’를 통해 독립군 군의관 신홍균 선생의 독립운동사와 그 배경을 설명했다. 신홍균 선생은 경술국치 직후 독립운동을 위해 가족을 데리고 만주로 망명을 떠나 독립군 ‘대진단’을 창설하고 항일무력투쟁에 일생을 바쳤다.


2부에서는 한국 전통문화와 민족의학에 대한 논문 발표가 이어졌다. 정다원 인하대 연구원은 ‘대일 항쟁기 독립군의 전통의학 이용에 관한 고찰’ 논문을 통해 한의학이 독립군 활동에 미친 영향에 대해 소개했다. 정 연구원은 “주변에서 쉽게 약재를 구할 수 있었고 한약방을 거점으로 군자금을 조달하는 등 독립군은 자연스럽게 한의학에 기대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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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학술 세미나는 한의사의 독립운동사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이해할 수 있는 학술의 장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매년 학술 세미나를 개최해 꾸준히 한의계 관련 논문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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