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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애플이 다음달부터 사무실 의무 출근 일수를 이틀에서 사흘로 확대한다고 발표하자 직원들이 청원서를 내며 반발하고 나섰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총책임자였던 이안 굿펠로가 퇴사하는 등 여러 차례 직원들의 반발에 부딪혔던 애플의 사무실 복귀 정책이 무사히 시행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 직원들로 구성돼 이들을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그룹 '애플투게더'는 전날부터 내부 직원들을 상대로 '지역 유연성을 갖춘 업무'를 요구하는 내용의 업무청원서를 돌리고 있다. 이 그룹은 이 청원서에 이번 주 중 직원들의 서명을 받아 경영진 측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청원서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 5일부터 일주일에 최소 3일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다. 당시 쿡 CEO는 "우리 문화의 핵심인 대면 협력이 지속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그룹은 청원서에서 사측에 근무 형태를 직속 상사와 논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고위급의 승인이나 복잡한 절차를 두지 않아야 하고 사적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더욱 유연한 근무 형태를 원하는 직원들이 장애나 건강 상의 우려, 유연근무 환경에서 더 행복하고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사실 등 여러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년 여 간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사무실 기반으로 일해왔던 직원들은 전통적인 사무실 환경 안팎에서 유연하게 특출나게 업무를 수행해왔다"라고 덧붙였다.


WSJ는 이 청원서가 이날 오후까지 270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상태라면서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서명에 동참할 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청원서 작성에 도움을 준 애플 본사 하드웨어 엔지니어 담당 한 직원은 외신에 "(보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 시점에서는 서명한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개개인의 구체적인 이름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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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애플은 지난해 6월 일주일에 최소 3일은 사무실에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뒤 전면 재택근무에서 단계적으로 하이브리드 근무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초부터 재택근무에서 서서히 사무실 복귀를 추진, 일주일에 이틀은 의무 출근하도록 했지만, 지난 5월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애플은 일단 출근 일수 확대는 중단해둔 상태였다. 애플 내부 직원들의 반발이 거셌고 일부 직원들이 퇴사를 각오하고 목소리를 내면서 연기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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