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첫 총파업 전망
한달 남은 만큼 극적 합의 가능성도

2016년 9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2016년 9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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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시중은행과 금융공기업 등의 노동조합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조합원 다수의 찬성에 힘입어 다음달 16일 파업에 돌입한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전날 조합원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3.4%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과 KDB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금융노조 조합원들은 다음달 16일 업무를 중단한다. 파업 형태는 부분이 아닌 전면 파업(총파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을 한 것은 2016년 9월이 마지막이다.

파업의 배경은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서 이견이 끝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임금 협약에서 사측(금융산업협의회)이 물가상승률을 크게 밑도는 인상률(1.4%)을 제시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21년 1월 0.9%를 시작으로 꾸준히 상승, 지난 7월에는 6.3%까지 치솟았다. 금융노조 측이 임금 6.1% 인상과 주 36시간 근무, 영업점 폐쇄 금지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대부분의 사안에서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노조가 예고한 파업 시점(9월 16일)까지 아직 한 달 가량 남은 만큼 노사 간 협상이 원만히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에도 금융노조는 쟁의행위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했지만 결국 노사 합의로 파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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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이 진행돼도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비대면 금융 발달로 일반 소비자들의 피해가 과거와 달리 크지 않아 파업효과가 과거와 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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