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핀란드 총리, 광란 파티영상 유출에 논란…마약복용 의혹 제기
영상서 마약 지칭하는 은어 나와 논란
"필요하면 마약검사 받겠다" 의혹 부인
17일(현지시간) 핀란드 현지매체 일따레흐띠(IL)가 공개한 파티 동영상 속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의 모습. 마린 총리는 해당 동영상에서 20여명의 핀란드 내 유명인사들과 과격한 춤을 추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미지출처= 일따레흐띠(IL)]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파티 영상 유출로 마약복용 의혹에 휘말렸다. 핀란드 정계 안팎에서 마린 총리가 마약검사를 받아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데다, 마린 총리도 필요한 경우 직접 검사를 받겠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서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핀란드 현지매체 일따레흐띠(IL)는 마린 총리와 핀란드 유명인사 20여명이 파티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마린 총리가 연예인들과 광란의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나온 해당 영상이 유출되면서 핀란드 정계 안팎에서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해당 동영상에서 일부 참석자가 코카인 등 마약을 뜻하는 은어인 '밀가루갱(the flour gang)'이란 단어를 외치는 모습이 나오면서 마린 총리의 먀약 복용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마린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약복용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마린 총리는 "해당 영상에 나온 파티가 있었음은 인정한다. 그러나 술 이외에 어떤 것도 마시거나 복용한 적이 없다"며 "나는 춤추고, 노래하고, 파티를 즐겼으며 이 모든 일은 완벽히 합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숨길 것이 전혀 없으며 필요하다면 검사를 받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이런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린 총리가 마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해도 해당 파티에서 실제 마약 복용자가 나올 경우, 마린 총리가 정치적 위기에 처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핀란드에서는 형법상 코카인 등의 마약복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마약 복용을 허용한 파티의 개최도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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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린 총리는 지난 2019년 12월, 34세의 나이로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되며 당시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로 당선된 인물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외무부 장관과 밀접접촉을 한 뒤 업무용 전화를 집에 두고 새벽 4시까지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열었다가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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