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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직 대통령 절반 수감되기도"…WP, 트럼프 수사 반발에 일침

최종수정 2022.08.11 19:06 기사입력 2022.08.11 19:04

트럼프 압수수색 이후 공화당 반발하자
칼럼서 "한국 사례 주목하라" 일침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 사법 처리 드문 일 아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욕주 검찰청 출두를 위해 뉴욕시의 트럼프 타워 건물을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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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 이후 공화당 보수 진영이 반발하자 워싱턴포스트(WP)가 한국의 사례를 들며 "한국의 평화로운 정권 교체에 주목해야한다"는 취지의 칼럼을 실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WP의 이샨 타루어 칼럼니스트는 '미국, 전직 지도자 수사하는 민주국가에 합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공화당을 강력 지지하는 보수 성향이라면 종말이 다가왔다고 느낄 것"이라며 "미국에선 역대 대통령에 대한 사법 처리가 극히 드물지만, 유럽과 아시아 등 여러 민주주의 국가에선 대통령에 대한 수사나 사법 처리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타루어는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에서 민주주의를 배우고 영감을 얻었다"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안정적인 민주주의 국가들 중 하나에 불과할 수 있겠지만, 전직 대통령을 사법 처리한 측면에선 두말 할 것 없이 최고 등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기준으로 살아있는 한국 전직 대통령 가운데 절반이 수감 중이었다"면서 "이들의 사법 처리 자체가 한국 민주주의 토대를 위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미국처럼 정치적 양극화가 심하지만, 부패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잠재우고 보수에서 진보, 다시 보수로의 평화로운 민주적 정권 교체를 이끌어냈다"며 "이는 미국인들이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FBI는 지난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국가기밀'을 포함한 다수의 기록물을 사저로 불법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공화당을 중심으로 "검찰과 FBI의 트럼프 관련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담겼다"며 반발이 일고 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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