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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취약차주 지원-사회공헌 확대 나선다 "사회적 책임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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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을 위한 협의체' 구성…취약차주 지원 협의 나서
소상공인·가계·청년 등 각 차주별 상황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 은행별 구축
올해도 사회공헌 사업규모 1兆 이상 목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글로벌 복합위기의 영향으로 서민경제 부담이 날로 확대되는 가운데, 은행권이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취약차주 지원과 사회공헌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은행권은 우리 사회의 책임있는 구성원으로서 서민경제 부담을 나누기 위해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한편, 자율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우선 오는 9월 말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금융지원 이후로도 연착륙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상차주는 물론 일시적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차주에 대해서도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을 방지, 만기를 최대한 연장하고 금리·한도에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원리금연체, 자본잠식, 체납 등 부실이 있거나 부실징후가 있는 차주의 경우 정부의 새출발기금과 연계하거나 은행의 자체적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단 계획이다. 은행연합회는 "금융권의 공동대응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금융당국이 포함된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을 위한 협의체'를 통해 합리적 방안이 마련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은행권은 또 안심전환대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키로 했다. 예를 들어 3년 만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1억원(중도상환수수료율 1.2%)을 받은 차주가 1년 후 대출잔액(원금)을 안심전환대출로 대환한다고 가정하면, 은행권은 기존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차주의 부담을 80만원 가량 경감한다.

아울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저신용·성실이자 납부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금리 이자를 감면하고 감면된 이자액으로 대출원금을 상환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키로 했다. 저신용·성실이자 고객이 개인신용대출을 연장하는 경우, 적용되는 금리가 은행서 설정한 특정금리를 넘어서면 초과 이자금액으로 대출원금을 자동 상환하고 원금 상환에 따른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해 준단 계획이다.


은행들은 특히 각자의 특성과 고객별 상황을 고려, 각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우선 소상공인에겐 대출금리 인하, 장기 분할상환 전환, 우대금리 제공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예컨대 신한은행의 경우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금리를 감면해 주고 만기를 연기하는 '119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경남은행은 100억웒 원 한도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연체 이자를 전액 감면한다.


서민·청년층을 위해서도 대출금리 인하, 이자지원, 고금리 수신상품, 저금리 전월세대출 등이 추진된다. KB국민은행은 저소득·영세사업자 서민금융상품의 신규대출 금리를 1%포인트(p) 인하하며, 하나은행은 수급자·차상위 청년을 대상으로 연 5%의 고금리 저축상품(청년내일저축계좌)을 출시한다.


사회공헌도 강화한다. 은행권은 지난해 총 1조617억원의 사회공헌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도 1조원 이상의 관련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발표된 사항 외에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취약차주의 고통 분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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