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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만의 폭우' 서울이 멈췄다…지하철 운행 차질, 교통통제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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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서울·경기서 사망 7명·실종 6명…이재민 107세대, 주택·상가 침수 피해는 751건
7호선 이수역 침수, 신림선 무정차 운행… 노들로 여의상류∼한강대교 양방향, 동부간선도로 등 교통통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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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80년만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기록적 폭우에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는 등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전 1시를 기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수도권 폭우로 인명 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사면·제방유실 및 지하철 선로침수 등의 시설피해가 발생했고 둔치주차장 26개소, 하천변 45개소 등 통제되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8일 오후 9시 7분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지나 결국 사망했다. 2명은 46세, 1명은 13세로 파악됐다. 앞서 오후 6시 50분 서울 동작구에서는 쏟아진 비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동작구에서도 오후 5시 40분 주택 침수로 1명이 숨졌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다른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는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등 서울에서 4명,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민도 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에서 107세대 16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02세대 155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일시 대비 세대도 165세대 273명으로 260여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주택 및 상가 침수 피해는 751건(서울 684건, 인천 54건, 강원 2건, 경기 1건), 옹벽붕괴 3건(인천 1건, 서울 2건), 토사유출 5건(서울 4건, 경기 1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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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하철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전일 7호선 이수역 등이 침수된 데 이어 2호선 삼성역, 사당역 등을 비롯해 3호선 대치역, 7호선 상도역, 광명사거리역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새로 개통한 신림선은 서원역 역사 침수로 무정차 운행을 하기도 했다. 서울 영등포역 침수로 1호선 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된 데 이어 경인선 오류역도 침수돼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중대본은 이날 새벽 1시를 기해 중대본 비상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은 관계부처, 지자체, 유관기관의 비상근무체계 강화와 호우 대비에 모든 역랑을 집중해 달라고 지시했다.


피해가 집중된 서울시도 25개 자치구와 수방 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전일 오후 9시 55분 시청에 긴급 복귀해 풍수해대책상황실을 들러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상황을 보고 받는 한편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서울시는 현재 집중호우에 따른 도로 침수로 이날 오전 7시 7분부터 노들로 여의상류∼한강대교 양방향 교통을 통제했다. 양방향 통제되고 있는 시내 일반도로는 언주로 개포지하차도, 양재대로 양재교 하부도로 등 8곳으로 늘었다. 도시고속도로 양방향 통제 구간은 반포대로 잠수교를 포함해 올림픽대로 여의하류∼여의상류, 동부간선도로 성수분기점∼군자교, 내부순환로 성동∼마장 구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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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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