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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고 아파트값 떨어지는데...보험사 부동산PF 대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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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고 아파트값 떨어지는데...보험사 부동산PF 대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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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가격 하락현상이 나타나면서 보험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건전성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시장 변동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선제적으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7일 보험연구원의 '보험산업의 부동산 PF 대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험회사 기업대출 규모는 2021년 말 기준 137조4000억원인데 이 가운데 부동산 PF 대출은 42조원으로 은행권보다 13조원 이상 많은 수준이다.

특히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2016년 말 15조7000억원에서 2021년 말 42조원으로 증가했으며 보험회사의 기업대출 대비 비중은 2016년 4분기 20.1%에서 2021년 4분기 30.6%로 확대됐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총액 대비 PF 대출 비중은 2016년 4분기 8.3%에서 2021년 4분기 15.8%로 상승했다. 이는 국내 18개 은행(수출입은행 제외)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인 29조161억원보다 13조96억원이 많았다.


보고서는 부동산 시장의 위험도를 보기 위해 미국 생명보험산업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국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비교한 결과 2008년~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에 비해 위험도가 크게 낮아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08년 4.4%에서 2010년 말 12.9%로 상승했지만 2013년 13.0%에서 2019년 6월 말 1.9%로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업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08년 2.4%(대출 잔액 5조3000억원), 2010년 8.3%로 높아졌으나 이후 2013년 5.4%, 2019년 6월 기준 0.3%로 큰 폭 감소했다.


미국 생명보험산업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연체율은 2005~2007년에는 0.01~0.05% 수준이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2011년에는 0.17~0.19%로 약 4배 이상 급상승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점차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0.16%로 상승했지만 시장금리 상승에도 2021년 0.03%로 하락했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동산 PF 대출 시장에서 차주의 위험관리 강화로 인해 보험회사가 노출된 위험은 과거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금리상승에 따른 부동산 경기 악화와 이로 인한 분양 위험에는 여전히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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