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대표가 내부총질? 인식이 한심…윤핵관, 위기오면 가장 먼저 도망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총질’ 발언 등을 거론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윤핵관 (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의 과거 철새 정치 이력을 거론하며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준석을 아무리 공격하고 이준석에게 내부총질한다고 지적해도 부질없는 이유는 수많은 자기모순 속에서 이 판을 끌고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선출된 당 대표가 당내 상황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내부총질이라는 인식도 한심한 게, 당 대표가 말하는 것이 정론이고, 그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보통 반기를 드는 행위"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는 메시지를 보냈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을 뿐, 해당 표현을 직접 비판한 것이다. 전날에는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는 지난달 5일 윤 대통령 발언을 놓고 "이 발언은 나와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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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한 여론조사 등을 언급하며 대선,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했던 전략이 모두 무너졌다는 점도 꼬집었다. 그는 "‘이준석을 내쳐야 여성표를 받는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속에 어제 드디어 전 연령에서 여성 지지율이 남성 지지율보다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며 "세대포위론을 대체할 전략이랍시고 모든 세대에게 미움받는 당을 만드려는 바보들의 합창"이라고 언급했다. 남성, 20·30 지지율이 떨어진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 대표는 "지지율 위기의 핵심이 뭔지 국민들은 모두 다 안다"며 "윤핵관의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三姓家奴) 아니냐"고 했다. 2017년 대선 당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이어 유승민 당시 바른정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로 갈아탔던 인사들을 비판한 것이다. 실제 2017년 대선 이후 바른정당계 인사들은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 등이 대선직전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홍 전 후보 등을 지지한 사실을 비판하면서, 애초부터 이들은 반 전 총장을 옹립하려다 실패하자 유 전 후보를 마지못해 지지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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