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DB금융투자는 5일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외화환산이익 효과를 제거할 경우 추정치 변동폭이 크지않다는 점에서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의 성장주 반등으로 그동안의 코스피지수 대비 아웃퍼펌 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실적에 부담됐던 악재요인이 점차 약화되면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12%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5%수준의 배당 수익률, 향후 실적회복 가능성을 감안시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이하에서라면 편안한 매수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KT&G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인도네시아, 중남미 등의 글로벌 담배 매출 성장과 국내 궐련 담배 수요 회복, 전자담배(47%) 및 궐련담배(65.4%) 시장점유율 상승 등에 따라 10.9% 성장한 1조417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락다운에 따른 KGC(인삼) 매출이 부진했으며, 기고효과의 영향을 받아 부동산 매출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믹스 조정과정과 부동산매출 감소, KGC감익으로 1% 증가한 3276억원에 그쳤다. 환율 상승에 따른 KT&G 별도기준 외화환산이익 증가로 지배주주 순이익은 33.1% 증가한 3308억원을 기록했다.
외화환산이익을 제외할 경우 실적은 전반적으로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코로나19 악영향으로 인삼부문의 실적이 부진하고, 미국법인 매출이 제거되고, 부동산 기고효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실적 방어 능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차 연구원은 "내수 시장점유율 상승과 해외전자 담배 수출국가 확장, 해외법인 고성장, KGC실적 바닥 통과 등을 감안시 하반기 동사의 실적 개선의 강도가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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