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폐물 R&D 로드맵 토론회' 개최
운반·저장 시스템 설계 등 핵심기술 논의
2060년까지 '1.4조' 방폐기금 조성 계획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전경. [사진 = 아시아경제DB]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전경. [사진 = 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정부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을 확보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방폐물 운반 및 저장 분야 연구개발(R&D) 기술 로드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재학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이병식 단국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등 국내 사용후핵연료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방폐물 운반·저장 시스템 설계와 용기 개발 등 방폐물 관리 핵심기술 R&D 추진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운반 분야 토론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상용화 기술 확보를 목표로 방폐물 종류별 운반 용기 설계·제작·검사 기술과 운반 시스템 설계·운영 및 안전성 입증 기술 확보 방안 등이 협의됐다. 저장 시설 및 용기 설계, 원전·중간저장시설 연계, 방사선 및 사고영향 분석 등 안정성 평가 기술에 관한 투자 계획도 검토됐다.


정부는 선도국과 비교적 기술격차가 적은 방폐물 운반·저장 분야를 우선적으로 국산화할 방침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방폐물 운반과 저장 분야 기술수준은 선도국인 미국 대비 각각 83.8%, 79.6% 수준이다. 기술격차는 각각 3.4년, 5.1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용화에 근접한 용기 설계·제작 기술과 원전 호기 간 운반 기술은 산업계 주도로 조기에 국산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우위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폐장 확보 속도 내는 尹정부…R&D 로드맵 연내 확정 원본보기 아이콘


산업부는 해외 전문기관 자문,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방폐장 R&D 로드맵을 연내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0일 한국형 방폐장 구축을 목표로 연도별 방폐물 관리 R&D 추진 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2060년까지 방폐장 기술개발을 위해 1조4000억원 규모의 방폐기금을 조성한다. 정부는 방폐기금을 활용해 방폐물 운반·저장 기술개발에 146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D

서기웅 산업부 장관정책보좌관은 "부지 내 고준위 방폐물의 안전한 반출을 위한 운반기술과 저장기술은 방폐물 관리의 핵심"이라며 "고준위 방폐물 관리를 과학적 합리성과 기술적 타당성에 기반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