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실적·경기 자신감 보인 美증시, 국내도 반응할까”
기업 실적 호조·경기 자신감에
나스닥지수 2.6% 상승 마감
"연간 이익 하향 조정에도 주가 영향 제한적"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견고한 실적 발표와 경기지표 호조세에 상승마감 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크게 번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긍정적이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기술주 과매도 분석에 나스닥 2% 넘게 상승”
미국 증시는 견고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심으로 상승 출발한 뒤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나스닥지수는 2.6% 상승했고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1.29%, 1.6% 상승했다.
미국의 7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56.7을 기록해 지난달 발표 수치(55.3)를 웃돌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세부항목을 보면 신규주문이 55.6에서 59.9로 개선됐고 고용지수는 47.4에서 49.1로 양호했다. 공급지수는 61.9에서 57.8로 둔화돼 공급망 불안 완화 기조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7월 차이신서비스업지수도 55.5를 기록해 지난달 발표(54.5)를 웃돌았다.
견고한 실적을 발표한 스타벅스(4%) 페이팔(9%), 소피아(28%), 길리어드사이언스(5%), EA(3.4%) 등은 오름세로 장을 끝냈다. 포드(3.5%)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대비 36% 넘게 급등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이었다. 기술주에 대한 과매도가 이뤄졌다는 씨티그룹의 분석에 아마존(4%), 메타플랫폼(5.4%), 디즈니(4%) 등도 올랐다.
이를 고려했을 때 이날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기술주에 대한 과매도 언급과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미국 증시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통과와 중국 일부 기업들의 미국 투자 취소 발표는 부담이지만 극단적인 상황으로는 치닫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 “매크로 우려에도 양호한 2분기 실적시즌”
2분기 실적시즌이 절반 정도 지난 가운데 한국은 대형주 중심으로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이번 실적 시즌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는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 이윤 부담과 경기침체 우려에 외형성장 기대감이 낮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코스피 종목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예상 수준을 각각 3%, 5%, 7% 웃돌았다. 예상치 대비 발표치 상회율은 최근 2년간 기록했던 10% 수준 대비 낮게 나타났지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크게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매출액 보다 영업이익의 예상치 대비 상회율이 높았는데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전가가 예상보다 잘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경기 소비재 업종의 실적 선방이 두드러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기소비재 내 자동차의 실적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끌어냈다. 경기방어 업종의 실적은 예상치에 부하했고 금융과 산업재 등 시클리컬 성격의 업종도 양호했다.
반대로 IT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의 실적은 예상 수준을 밑돌았다. IT업종 내반도체 실적이 가장 부진했고, IT가전, 디스플레이 업종 역시 예상을 하회했다.
우려스러운 점은 실적 발표 전후로 이익전망치 하향 조정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코스피 영업이익은 6월 이후 하향 조정되기 시작했다. 최근 2개월 사이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은 각각 3.2%, 7.1%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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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가에 업종별로 낙관 혹은 비관적 이익 전망이 계속 반영돼 이익 전망치 하향조정이 주가를 크게 끌어내리진 못할 것으로 보이다. 실제로 2분기 비관적 전망이 반영된 업종은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에도 주가 상승이 상당히 나타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업종별 이익 전망에 대한 주가 선반영은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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