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
20년 연속 1위 삼성...빅데이터 시대 메모리 솔루션 '승부수'
SK하이닉스, 현존하는 최고층 238단 낸드 개발 성공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 행사 현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 행사 현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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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문채석 기자]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플래시 메모리업계 컨퍼런스인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에서 차세대 메모리 신기술·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메모리 반도체 강국' 한국의 입지를 굳혔다.


◆20년 연속 1위 삼성...빅데이터 시대 메모리 솔루션 '승부수'=3일 삼성전자는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에서 ▲페타바이트 스토리지 ▲메모리 시맨틱 SSD ▲텔레메트리 등 빅데이터 시대에 꼭 필요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들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서버 시스템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페타바이트급(1PB=100만GB)의 스토리지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데이터 수요량이 급증해 GB, TB를 넘어 ‘PB 시대’로 돌입한 가운데 삼성이 저장용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최소한의 서버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할 수 있다고 선전포고한 것이다. 효율적인 서버 운영으로 에너지 사용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또 CXL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반의 메모리 시맨틱 SSD도 공개했다. 메모리 시맨틱 SSD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등 작은 크기의 데이터를 많이 활용하는 분야에서 최적의 솔루션으로 꼽힌다. AI·ML에서 일반 SSD에 비해 읽기 속도와 응답속도를 최대 20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안정적으로 스토리지를 관리해주는 텔레메트리 기술도 선보였다. 이 기술은 SSD가 사용되는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리스크를 방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로 데이터센터 내 각각의 스토리지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에 꼭 필요한 기술로 통한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개발한 UFS 4.0 메모리를 이달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FS 4.0 메모리는 고해상도 콘텐츠, 고용량 모바일 게임 등 신속한 대용량 처리가 필수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핵심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35.5%의 낸드 시장 점유율로 20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고성능·고용량·저전력을 요구하는 기업용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서 각각 57.4%, 42.9%로 전체 점유율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은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는 업계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데이터의 이동, 저장, 처리, 관리 각 분야에 맞는 혁신적인 반도체 솔루션을 통해 인공지능,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세계 최고층 238단 4D 낸드

SK하이닉스가 개발한 세계 최고층 238단 4D 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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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현존하는 최고층 238단 낸드 개발 성공=SK하이닉스도 서밋에서 현존 최고층 238단 낸드 개발 성공 소식을 전하며 '꿈의 기술'에 한국 기업이 가장 먼저 접근해 있음을 알렸다.


SK하이닉스는 238단 512Gb(기가비트) TLC 4D 낸드플래시 신제품 공개와 함께 샘플을 고객사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본격적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020년 12월 176단 낸드를 개발한 지 1년 7개월 만에 차세대 기술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특히 이번 238단 낸드는 최고층이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제품으로 구현됐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전 세대인 176단 대비 생산성이 34% 높아졌다. 이와 함께 238단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2.4Gb로 이전 세대 대비 50% 빨라졌다. 또 4D는 3D 대비 단위당 셀 면적이 줄어들면서도 생산효율은 높아지는 장점을 가진다. 칩이 데이터를 읽을 때 쓰는 에너지 사용량도 21%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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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PC 저장장치인 고객용SSD에 들어가는 238단 제품을 먼저 공급하고, 이후 스마트폰용과 서버용 고용량 SSD 등으로 제품 활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현재의 512Gb보다 용량을 2배 높인 1Tb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정달 SK하이닉스 낸드 개발담당 부사장은 "4D 낸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238단을 통해 원가, 성능, 품질 측면에서 글로벌 톱클래스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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