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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값 폭등…정부, '수출김치용 배추 1600t·감자 700t' 수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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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이른 폭염과 장마 등으로 농산물 물가가 폭등한 가운데 정부가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배추, 감자 등 추가 수입을 추진한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김치 수출용 물량에 한정해 약 1600t(톤)을 수입하고 오는 10월까지 김치업체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수요의 증가를 완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값이 많이 뛴 감자에 대해서도 호주산 700t 수입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달 하순부터 시작해 내달 중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앞서 통계청이 이날 오전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농산물 가격은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8.5%나 뛰었다. 전월(1.6%)에 비해서는 특히 상승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이유는 7월 초 이른 폭염과 장마 등 기상 여건 변화와 재배면적 감소에 따라 채소류 및 감자 등 노지작물의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농산물은 쌀·과수·시설채소 등의 공급은 안정적이나, 노지 밭작물 중 양파·감자 등은 생산 감소 영향으로 당분간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추·무 등은 여름철 폭염·태풍 등 기상재해에 따라 수급 여건이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수급불안에 대비해 지난 6월 배추 6000t, 무 2000t 비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배추의 경우 가뭄과 고온 등으로 봄배추 작황이 부진해 김치업체가 수출김치용 배추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업체들이 도매시장 등을 통해 수출김치용 배추를 확보할 경우 배추 가격이 추가 상승할 우려도 있다. 이에 '김치 수출용' 물량에 한정해 1600t의 추가 수입을 추진, 오는 10월까지 김치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값이 급등한 감자도 지난 6월부터 6000t 비축을 추진해 지난달부터 물량 일부를 도매시장에 공급 중이다. 여기에 더해 호주산 감자 700t 수입 절차가 진행 중이다.


양파·마늘도 일정 물량 비축과 함께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도입을 추진 중이다. 양파는 2만654t을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달 11일부터 수요사 신청을 받고 있고, 현재까지 1200t이 국내 도입됐다. 마늘은 9616t을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달 22일에 수입권 공매 공고를 진행, 이달 중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의 물가 상황이 엄중한 만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도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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