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미국 국내총생산(GDP) 감소와 관련해 경기 침체가 아니라는 당국자와 달리 시장은 경기 방어 업종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 2분기 GDP가 0.9%(연율)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1.6%)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두 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 기술적 침체라고 정의한다.

GDP 발표 후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기 침체가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다. 일자리가 늘고 있고, 가계의 재정 상태가 탄탄하며 소비가 늘고 있고 기업들도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두 사람이 경기침체가 아니라는 근거로 제시한 고용은 기업 대상 조사의 결과인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라며 "가계 대상조사의 취업자 수로 보면 올해 2분기에 취업자 수는 월 평균 11만6000명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이 언급한 과거 침체 초기 고용 감소폭과 거의 일치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기업 대상 조사와 가계 대상 조사의 가장 큰 차이는 프리랜서 같은독립계약자를 포함하는 지의 여부다. 정기 급여를 받는 사람만 포함하는 기업 대상 조사와는 달리, 가계대상 조사는 정기 급여를 받지 않지만, 특정 계약을 이행하고 대금청구서 (invoice)를 보냈을 때 노동에 대한 대가를 받는 독립계약자를 포함한다.


김 연구원은 "가계 대상 조사의 표본이 적어서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최근 3개월 동안 4월과 6월에 가계 대상 조사의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감소한 건 고용시장이 추가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미 소비심리 지표에서 고용 우려가 제기되어있고, 어제 발표된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시 20만명 중반대로 발표된 것"이라며 "따라서 경기 침체가 아니라고 단정 짓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 담당자들이 침체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경기 부양의 시급성도 덜 느낀다면, 경기 둔화가 심화될 수도 있다"며 "미국 노동부가 전일 발표한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다시 20만명 중반대로 늘어 옐런 장관의 발언과 달리 경기 침체가 아니라고 단정 짓기도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를 반영하듯 시장은 방어 업종으로 실적 우려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유로달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일 3.51%에서 3.36%로 낮아졌다.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에서도 연말에 기준금리가 3.25~3.5%일 확률이 50%로 높아졌고, 이보다 높을 확률은 하락했다. 미국채(TIPS) 10년물 금리(실질금리)는 FOMC 전에 비해 25.1bp 하락했다. 금리하락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통화긴축 우려가 낮아지면서 주가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지수가 상승하지만, 투자자들은 실적 우려가 높아질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업종별로 어제와 지난 1주일의 성과를 보면 유틸리티와 부동산 같은 방어 업종의 성과가 가장 강했다"며 "반면, 지난 1주일 동안 금융, 경기소비, 컴스 업종의 성과는 S&P 500의 성과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AD

그러면서 "지금은 실질금리 하락세를 '통화긴축 우려 완화'로 여기고 있지만, '실적 우려 심화'로 해석하게 될 것에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