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상원 신임안 표결 전 연설하는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사진=연합뉴스

20일 상원 신임안 표결 전 연설하는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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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사임하겠다는 뜻을 또 한 번 밝혔다.


드라기 총리는 이날 오전 상원에 출석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공표했다. 그는 연설을 마친 뒤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을 찾아 사임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이 두 번째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도 이를 수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만약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이 사임서를 받아들이면 새 총리 후보자를 지명해 총선이 예정된 내년 상반기까지 한시 내각을 운영할지 의회를 해산하고 가을 조기 총선을 실시할지 결정해야 한다.


현지 정가에서는 내각 붕괴 후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조기 총선 실시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총선이 실시된다면 9월 말이나 10월 초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기 총리는 원내 최대 정당인 오성운동이 지난 14일 상원의 민생지원법안 표결에 불참하자 사임서를 냈다. 그러나 마타렐라 대통령은 의회에서 다시 한번 판단을 받아보라는 취지의 요청과 함께 이를 반려했다. 이에 전날 의회에서 전폭적 지지를 당부한 후 실시된 상원 신임 투표에서 찬성 95표, 반대 38표로 명목상 재신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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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성운동에 더해 중도 우파 전진이탈리아(FI), 극우당 동맹(Lega)까지 오성운동과 연정할 수 없다며 투표를 보이콧해 표결 결과는 의미가 없어졌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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