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애플이 쏘아 올린 경기침체 우려, 코스피 질주 멈추나
고용축소 우려 투심 냉각
애플 부품, 반도체주 하락 전망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 마감했다.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고용 축소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기 불안감이 가중된 것이다. 19일 코스피는 미국 증시 영향을 반영해 하락 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애플 영향으로 미국 증시 하락”
미국 3대지수 가운데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81%, S&P500지수는 0.84% 내렸다.
장 초반엔 가상자산 시장의 급등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 확대를 끌어냈다. 가상자산 시장은 그간 테라와 루나 사태, Fed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급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더리움이 오는 9월 19일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한다는 소식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자 비트코인이나 관련 주들의 오름세로 연결됐다.
그러나 애플 영향으로 미국 증시는 내림세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애플은 2%대 하락세로 장을 끝마쳤다.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과 지출을 줄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급격하게 매출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최근 알파벳을 비롯해 많은 기업이 경기 침체 이슈를 말하며 고용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애플도 이에 동참하자 경기 침체 이슈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다만 소매판매 지표가 양호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추세는 지속되기 보다는 일시적인 변화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증시가 애플의 고용감소 영향으로 매물 출회를 겪은 점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다. 반도체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애플 부품주 투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침체 우려가 증시에 영향을 줬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다만 중국의 하반기 경기 안정을 위한 추가 부양책 발표 기대감이 살아있고, 일부 투자회사 들이 전 기차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였기 때문에 전기차, 2차전지 중심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경기침체 오면 짧게 끝날 것...시장 회복력 빨라져”
경기침체 여부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경기침체가 온다면 어떠한 경기침체가 올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지금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구조적인 침체 가능성은 낮다.
국내총생산은 소비와 투자, 정부지출, 순수출의 합으로 계산된다. 이 중 2008년 금융위기에는 소비와 투자, 재고 부담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복합적인 충격이 나타났다. 2000년에 IT버블로 인한 경기침체는 소비와 투자 등 실물 충격보다는 금융시장의 충격이 컸다. 1970년 경기침체는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소비부문의 충격이 컸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소비나 투자의 급감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 시차를 두고 소비위축이 짙어질지는 확인해야 하지만 1970년대와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유지되거나 부채 문제로 위기가 확산하는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1970년대와 2008년대 식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다.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기 시작한다면 2000년의 금융시장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짧은 경기침체가 나타나는 셈인데, 이러할 때 시장의 회복력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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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경기침체의 깊이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S&P500을 기준으로 보면 구조적인 경기침체가 나타날 경우 전고점 회복까지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는데, 완화된 경기침체가 나타나면 1년 미만의 기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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