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대체제냐·전대냐·비대위냐
차기 당권 로드맵 놓고 친윤 분화 조짐

與 총선 공천권 걸고 ‘권력투쟁’ 서막[이준석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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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준석 당 대표 징계 후 국민의힘 차기 권력투쟁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갈 것인지, ‘비대위’ 체제로 갈 것인지, 조기 전당대회를 열 것인지 세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이를 놓고서도 친윤계 내에서도 분화 조짐이 불고 있다. 이는 곧 2024년 총선 공천권을 누가 쥐게 되느냐의 문제로 이어진다.

일단 국민의힘이 이 대표 징계 후 지도체제를 수습하는 과정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동반 하락 추세를 멈춰 세우고, 국정운영 동력을 회복할 계기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발언을 마친 후 심각한 표정으로 동료의원 발언을 듣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발언을 마친 후 심각한 표정으로 동료의원 발언을 듣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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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그룹 맏형으로 통하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 징계 후 곧바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하고 나섰다. 비상시 당 혼란상을 수습하면서 자신이 사실상 '원톱'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 직무정지 상태를 '궐위'가 아닌 '사고'로 규정하고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당 대표 궐위 시를 전제로 전당대회를 열도록 하는 당헌·당규 규정을 준용한 것이다.


4선의 권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얻었다. 그 여세를 몰아 지난 4월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큰 표차로 당선됐고, 차기 당권 주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반면 권 원내대표 외에 일부 친윤그룹 의원들의 기류는 온도차가 있다.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이 대표의 잔여임기를 수행할 당 대표 선출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내년 6월 이 대표의 임기가 종료된 뒤 정기 전당대회를 치르기 전, 이른바 '징검다리 전당대회'를 통해 위기를 성공적으로 관리할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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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그룹 내에선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승리한 1년차 집권여당이 비대위를 꾸려야 할 명분이 서지 않는다는 점과 함께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을 제대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불안정한 직무대행 체제를 6개월이나 이어갈 수는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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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1일 줄줄이 예정된 선수별 의원 모임과 의원총회 등에서 지도체제에 대한 백가쟁명식 의견 분출이 시작되면 '포스트 이준석' 체제의 구체적 로드맵을 놓고 친윤 그룹내 분화 움직임이 표면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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