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지브 미스라 소프트뱅크 부사장(사진출처=비전펀드)

라지브 미스라 소프트뱅크 부사장(사진출처=비전펀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오른팔'이자 소프트뱅크의 주요 투자펀드 비전펀드를 총괄해온 라지브 미스라 부사장이 자신의 직에서 한발 물러나 독자 펀드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전날 오후 비전펀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라지브가 새로운 투자펀드 설립과 운영 기회를 얻었다는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미스라 부사장이 비전펀드 2호(SVF2) 업무에서는 손을 떼지만 소프트뱅크 부사장과 비전펀드 1호(SVF1) 최고경영자(CEO) 업무는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스라 부사장은 2014년 소프트뱅크에 합류, 비전펀드를 중심으로 소프트뱅크가 급성장하는 데 핵심이 된 인물이다. 1000억달러(약 130조원)라는 대규모 펀드를 만들어 IT업계를 중심으로 자금을 적극 지원해고 도이체방크에서 일하며 쌓은 중동 투자자들과의 관계를 투자에 활용하기도 했다. 그는 손 회장의 후계자로도 언급될 정도였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손 회장과 함께 비전펀드를 만든 핵심이 빠지면 그 파장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스라 부사장의 이번 행보에도 손 회장과의 신뢰는 두텁고 관계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손 회장은 미스라 부사장의 독자 펀드에 대해 "비전펀드보다 투자 대상이 훨씬 폭넓어 IT나 금융 등 그의 독자적인 기술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D

손 회장은 직원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어려운 경제환경에 직면해있다"면서 "투자는 둔화하고 신규 투자의 문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인공지능(AI) 혁명에 대한 우리의 신념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비전펀드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증시 폭락 여파로 지난해 3월 종료된 2021회계연도 중 274억달러의 손실을 기록, 2017년 이후 가장 큰 손실을 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