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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조원…尹대통령 '방산 세일즈' 성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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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참석 尹,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서 전차 등 계약 논의
자주포·경공격기 포함땐 10조원
대통령실 "3~4위 방산대국 목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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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스페인)=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양낙규 군사전문기자, 이기민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방위산업 부문에서 첫 경제외교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향후 5년간 세계 3~4위권 방산 대국을 목표로 잡았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 방산과 원자력발전 세일즈외교에 나섰고, 방산 부분에서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수석이 방산 부분의 가시적 성과를 예상한 것은 폴란드의 적극적인 구애 때문이다. 폴란드는 K2 전차 180대, FA-50 경공격기 48대 구매 의사를 이미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K2 전차 180대만 3조원 규모이고 K9 자주포와 FA-50 경공격기를 포함할 경우 최소 10조원 이상 K-방산 수출 대박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양국(한·폴란드) 간 방산 협력이 심도 있게 논의됐는데, 조만간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정상 세일즈 외교의 첫 번째 성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5년간 ‘세계 3~4위권 방산대국’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주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이 방산대국을 강조한 것은 올해 방산수출액이 100억달러(12조5000억원)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국내 방산 관련 수출액이 2020년 30억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새 세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올해 방산수출 목표액 100억달러를 달성하면 국제 방산시장에서 세계 5위권 안에 진입하게 된다. 전통적 방산강국인 미국·러시아·프랑스·독일 등과 나란히 설 수 있는 셈이다. 업계는 6월 현재 방산수출액이 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를 이집트에 수출한 데 이어 단일 계약 최대 규모로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천궁-Ⅱ를 판 것이 큰 힘이 됐다.


이와 함께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며 전 세계가 무기체계를 재점검하고, 국방예산을 늘리면서 국내 방산업계는 해외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말 기종이 선정될 노르웨이 차기 전차 사업(17억달러 규모)을 비롯, 호주의 차기 장갑차(레드백·50억~75억달러), 폴란드의 FA-50 경공격기(20억달러) 및 K-2 전차(최소 3억달러 이상), 말레이시아·콜롬비아의 FA-50 경공격기(총 17억달러 이상) 수출 사업 등이 있다.


방산과 함께 또 다른 핵심 수출 분야로 꼽히는 원자력발전 수주는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체코와 폴란드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수석은 "체코의 경우에는 지난 28일 양국 민간 업체간 총 9건의 원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폴란드에선 총 9건의 원전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와 영국 등 잠재적인 원전 건설 국가에 대해서도 수주전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네덜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마크 뤼터 총리가 "한국 원전이 선두인 것을 잘 알고 있고 한국 원전도 옵션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수석은 이 밖에도 각 정상회담마다 공급망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뤼터 총리에게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ASML의 한국 투자 확대를 요청했고, 호주에는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광물 개발에 우리 기업들 진출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을 당부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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