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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타트업 '무한한 자유'에 끌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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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AI 전문가 최근우…글로벌 빅테크 기업서 가우디오랩으로 옮겨
발전 속도 빠른 AI 기술… 스타트업에도 기회 열려있어

가우디오랩 AI 연구담당 이사 최근우 박사

가우디오랩 AI 연구담당 이사 최근우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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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우 박사(37)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떠나 한국의 스타트업행을 결정한 이유는 간명했다. 스타트업이 연구자에게 주는 무한한 자유. 그는 구조적으로 잘 짜여진 조직에서 같은 일을 비슷한 방식으로 반복하기보다는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연구방향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기를 원했다. 2015년 설립된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의 AI 연구담당 이사로 합류한지 3개월여가 지난 최 박사에게 한국의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얘기를 들어봤다.


최 박사는 "틱톡에서 해온 업무를 인스타그램에 가서 또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며 "지금은 가우디오랩의 AI 연구조직을 이끌며 학계, 산업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AI 연구 방향을 수립하고 팀원들과 함께 이를 실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와 글로벌 플랫폼 틱톡의 운영사인 바이트댄스를 거친, 음악 정보 추출(MIR)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다. MIR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연구기관인 런던 퀸메리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동영상 플랫폼 등 미디어 영역 전반에서 15년간 경험을 쌓으며 오디오 AI 기술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아왔다. 업계에선 음악 데이터를 활용한 각종 추천 서비스와 음원 분리 기술 연구를 통한 음질 개선 등의 서비스 개발 등을 이끌었다.

최 박사가 지난 3월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을 선택하면서 이 회사의 차별화된 자산이라고 생각한 것은 ‘사람’이었다. 그는 "가우디오랩에는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음향공학박사가 8명이나 되는데 이렇게 오디오 전문가가 많은 회사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는 조직의 순발력이자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스타트업에도 항상 기회가 열려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가우디오랩이 개발한 기술 중에 음악과 가사를 동기화해주는 GTS라는 기술이 있는데 학계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까다로운 데이터로 AI 솔루션을 평가했고 또 이 기준을 통과하는 세계 최고의 성능을 만들어냈다"며 "이 기술은 현재 상용화에 성공해 다수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이 AI 개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최 박사는 강조하는 것은 개발자 본인의 ‘성장’이다. 개발자가 회사의 성장 방향성에 맞는 결과물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서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회사와 본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 문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최근 가우디오랩에서 여러 가지 악기와 목소리를 분리해내는 음원분리 기술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 메타버스 환경에 적용하는 오디오 기술도 최근 주력하는 연구 분야다. 최 박사는 "메타버스 환경에서는 실시간으로 오디오를 생성하고 이를 실감나게 재생하는 기술이 필요할텐데 이미 AI는 이러한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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