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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감소에도…4대 금융지주, 2Q 순이익 4兆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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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순이익 4兆 돌파
대출 감소에도 금리 인상기 이자수익↑
하반기 다소 주춤할 전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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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감소에도 금리 인상의 수혜를 입어 이자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대손충당금 확대, 가산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다소 상승세에 제동을 걸릴 것으로 점쳐진다.


24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올해 2분기 순이익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4조584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1%가량 증가한 규모다.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지난 1분기(4조6399억원)에 이어 또 다시 4조원대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하나금융지주 의 경우 타 지주사와 달리 전년 동기는 물론 전분기보다도 순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9990억원으로 사상 첫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달성이 가시권으로 들어온 셈이다.


금리 인상과 맞물려 순이자마진(NIM)의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금리 급등으로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줄고 이 수요가 대출로 몰린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국고채 등 시장금리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은행 업종이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금리인상 효과로 올해 1분기 대형은행 평균 NIM은 1.56%를 지난해 연간 NIM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다소 실적이 주춤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금리와 증시 불황으로 가계 대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1조615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3302억원 줄었다.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 시장까지 흔들리며 가계대출 감소세에도 버텼던 주택담보대출마저 줄어들 정도다. 5대 은행의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전월 대비 1657억원 줄어든 506조6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월 기준 주담대 잔액이 감소한 것은 2017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비판 여론과 당국의 압박도 하반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은행들의 과도한 이익 추구를 비판하고 대출금리 산정시 취약층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향후 대출 가산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경기 악화 우려로 금융당국이 대손충당금 확대도 요구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 상승세가 둔화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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