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윤리위·민들레 줄줄이 첫발…당권 경쟁 본격화
혁신위 20일 최고위 의결 거쳐 출범할 듯
새미래 22일 발족…민들레도 출범 임박
윤리위 이르면 금주 李 징계 여부 결정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둘러싼 파워게임이 격화할 전망이다. 각 주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의원모임이 발족을 앞두고 있는 데다 이준석 대표가 직접 띄운 혁신위원회와 이 대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윤리위원회 출범이 줄줄이 예고돼있어 주도권 경쟁은 한층 선명해질 걸로 보인다.
가장 가깝게는 오는 20일 당 혁신위가 출범할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위원 인선 작업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부위원장에는 3선 중진의 조해진 의원이 내정됐고 당 최고위원 7명도 지난 15일까지 혁신위원 추천을 마쳤다.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 명단을 담은 구성 안건이 의결되면 공식 출범한다.
혁신위는 시스템 공천과 당내 민주주의 강화 등 정당 개혁을 목표로 하지만 출범 전부터 ‘이준석 사조직’이라는 논란에 휩싸이며 내홍을 불러왔다. 이 대표가 윤핵관의 공천 개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당내 장악력을 키우는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의원모임도 속속 첫발을 뗀다. 차기 당권을 노리는 김기현 의원이 주도하는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대표적이다. 22일 국회에서 발족식을 갖고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를 제목의 세미나를 연다. ▲부동산·일자리 등 민생경제 ▲기후·에너지 ▲인구변화 ▲한반도 ▲정치혁신 등 5개 분야에 대해 대안과 해법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친윤(친윤석열계) 의원 모임인 ‘민들레’ 출범도 임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민들레는 최근 준비작업을 거쳐 발족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민들레 모임에 참여한 한 의원은 19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안 된 상태라 시기를 보고 있지만 무한정 기다릴 순 없는 것”이라며 “강사·장소를 섭외해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당 윤리위도 당권 경쟁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걸로 예상된다. 해외 출장 중이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귀국함에 따라 이르면 금주 회의를 연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리위 결정은 크게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권유 ▲제명 등 4단계로 나뉜다.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경우 대표직 유지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크다. 만약 내년 6월로 예정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경우 조기 전당대회가 치러지며 당권 경쟁도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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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는 지난 4월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관련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3년 대전에서 성상납을 받고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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