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머스크 비판 직원 해고
경영진 공개 비판 이메일 연루 직원 여럿 해고 조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일(현지시간) 모친과 함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2 멧 갈라(Met Gala)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공개 비판 서한에 연루된 직원들을 해고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스페이스X의 임직원 대상 이메일을 입수해 이 같이 전했다. 이메일에 따르면 그윈 샷웰 스페이스X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조사 결과 서한에 연루된 여러 직원을 해고했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이 자신의 견해가 반영되지 않은 서한에 서명하도록 압박을 받는 등 이번 편지가 직원들을 불편하고 두렵고 괴롭고 화가 나게 했다"며 "우리는 중요한 할 일이 매우 많고, 이런 종류의 선을 넘는 행동을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회사 업무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달라"며 "그래야 화성에 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여러 스페이스X 직원들도 전날 회사가 이번 서한의 작성과 배포를 도운 직원들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해고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회사 측도 이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앞서 일부 스페이스X 직원들은 최근 머스크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후 그의 공적 언행과 트위터 게시물이 소란을 일으키고 당혹스럽게 한다며 회사가 그를 통제할 것을 서한으로 경영진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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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 CEO가 2016년 스페이스X 소속 전용 제트기에서 여성 승무원을 더듬고 성적인 행위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전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샷웰 대표도 임직원 대상 이메일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성추행 의혹이 거짓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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