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러운 일' 초대받은 홍콩 학생들…시진핑 香港 방문
香 중고생 6월 23일부터 7일 격리 후 시 주석 공항 환영 행사 참석
홍콩 경찰 7월 1일 반환 25주년 행사 총동원령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는 30일 1박2일 일정으로 홍콩을 방문한다. 시 주석이 홍콩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7년 홍콩 반환 20주년 행사 이후 5년 만이다. 또 코로나19 발병 이후 첫 국경 밖 활동이다. 이번 방문은 홍콩이 더 이상 국경 밖이 아닌 중국 본토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15일 관영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홍콩 교육자연합 황추뱌오 중학교는 학부모들에게 일부(백신 접종) 학생들이 6월30일과 7월1일 ‘영광스러운 일’에 초대됐다는 통지문을 발송했다. 해당 학교는 통지문을 통해 행사에 초청된 학생들은 6월23일부터 7일간 격리 대상이라고 공지했다.
영광스러운 일이란 중국 지도자의 공항 환영 및 환송 행사를 뜻하는 것으로 시 주석의 홍콩 방문을 기정사실화했다.
홍콩의 코로나19 방역도 강화된다.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은 전날 7월1일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중앙 정부 인사들을 위해 방역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홍콩의 일일 감염자가 반등하고 있지만 중증 환자와 입원환자 등의 수치는 안정적"이라면서도 전염병 통제 노력을 강조했다.
홍콩 경찰도 행사 당일 총동원령을 내렸다. 홍콩 경찰 당국은 7월1일 행사와 관련된 보안 위험을 사전에 평가했다면서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충분한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의 이번 홍콩 방문을 계기로 홍콩의 중국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환구시보는 홍콩 반환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7월 2일부터 베이징 고궁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900여점을 홍콩에서 전시한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1925년 베이징 고궁박물관 개관 이후 가장 많은 유물이 반출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전시는 홍콩의 중국에 대한 귀속 및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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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콩 교육당국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홍콩’, ‘개혁ㆍ개방 이후 중국’, ‘상호 연결된 현대 사회’ 등 중국 역사 중심으로 구성된 중등학교 교양과목 검정 교과서를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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