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오는 13일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10일 외교부는 "양 장관은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미 간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특히 핵실험을 준비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에서의 대북 제재 결의 추진 방안은 물론 가능한 독자 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이 한반도와 주변에서 연합훈련 규모를 확대하기로 하고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등에 의견을 모은 만큼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조치도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공급망 등 경제 안보 이슈와 주요 지역·글로벌 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성격을 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히고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국 간 전략적 경제·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 주도의 글로벌 가치 동맹에 윤석열 정부가 적극적으로 발을 맞추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공조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이를 계기로 두 번째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에 대비한 의제 조율 작업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AD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의 초청으로 12∼15일 워싱턴에 머물며, 방미 기간 미 의회와 한반도 문제 전문가 등도 만나 한반도 문제 및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에 대한 미국 조야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