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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교육부 직원들에게 첨단 산업 인재 육성과 관련 "저를 비롯해 최소 5개 부처가 총력을 다해 도울 것이다. 백지에 근사한 그림을 그려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등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교육부가 사활을 걸라는 주문한 지 이틀 만이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실 출입기자단과 만나 교육부에 방문해 나눈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교육부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미래 먹거리로 인재 양성이라는 큰 비전을 던졌고, 인재 양성 시각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부서는 교육부"라고 강조했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관련 인재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윤 대통령에 이어 한 총리도 강조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로 반도체 인재 양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자 "시대에 뒤떨어진 일을 내세운 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교육부는 과학기술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때만 의미가 있다. 혁신하지 않으면 교육부가 개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질타한 바 있다.


한 총리는 기자들에게 "대통령께서 '1960년대 우리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 짓고 소 키우다 소 팔아서 아들딸 교육시킨 것이 섬유 철강산업의 기초가 된 것 아니냐'는 얘기를 했다"며 "지금처럼 모든 부처가 교육부를 돕겠다고 총력전을 나선 적이 없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총리는 교육부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도 "첨단 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산업과 기술이 우리의 주력 산업과 융합돼서 세계 최고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경제 규모를 보장해주거나 돈을 퍼붓거나 기술을 확보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고 기본적으로는 인재를 양성하는 전략이 가장 핵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총리는 "기술이나 자본은 왔다 갔다 하지만 인재는 양성하면 그 나라에 가장 오래 남아있는 요소"라며 "(대통령은) 인재를 양성하는 데 5년 동안 총력전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정부적으로 이를 지원해줘야 대통령이 생각하는 제대로 된 인재 양성이 충분히 될 것"이라며 "그렇게 보면 정말 교육부가 큰 멍에를 진 것"이라며 교육부의 역할론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교육부가 산업부서는 아니지만, 경제 쪽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서"라며 "교육부가 하는 일이 거의 안보에 가까운 차원의 일이라는 것을 말하려고 왔다"고 했다.


한 총리는 '교육을 경제의 측면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 인성의 함양과 덕을 키우는 것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부분도 물론 하면서 조화있게 좋은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인성은 초·중등에서 키우고 대학에서는 산업과 기술과 관련된 인재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둘 수 있다"며 "인성이 좋은 사람만 기르고 산업에의 적응성이나 기술력은 필요없다, 이런 건 틀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학과 등의 정원 규제 문제에 대해서는 "입학 정원은 수도권도 늘리고 지방도 늘리겠다"며 "지방 대학의 경우 재원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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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직원들에게 "좋은 교육을 해줘서 좋은 인재를 배출해 주면 우리나라 경제도 발전하고 우리 사회도 좋은 사람이 키워져서 세계 5위나 6위의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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