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2분기 실적도 '好好好'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4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은 4조426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 4대 금융지주 합계 순이익(4조1258억원)보다 약 7% 증가한 수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KB금융지주의 순이익 전망치는 1조3190억원으로 4대 지주 중에 가장 많고 신한금융지주는 1조2550억원, 하나금융지주는 1조450억원, 우리금융지주는 8070억원순이었다. 올해 2분기까지는 KB금융이 순이익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이지만 신한금융과 차이가 적어 연말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오랜만에 순이익 1등의 타이틀을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4대 금융지주는 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꾸준히 감소하는 와중에도 호실적을 올렸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 말 기준 701조61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조3302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해만 약 8조원 줄었다. 대출 잔액이 줄었지만 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하지는 않았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연 7%대를 향하고 있고, 지난해 2%대였던 고신용자 신용대출 금리도 평균 4%대다. 또 가계대출은 줄었지만 기업대출은 올해만 32조원이 증가할 정도로 꾸준히 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하반기에도 호실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기 속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예대금리차는 2.02%포인트(p)로 지난해 대비 0.16%p 커졌고, 신한 1.87%p로 0.19%p 늘었다. 우리(1.83%p) 하나(1.82%p)는 각각 0.22%p, 0.21%p 커졌다. 다만 여전히 이자이익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숙제다. 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예대금리차 공시제도 역시 순이자마진(NIM) 개선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