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CDMO…2년내 200억 매출 목표"
[인터뷰]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
신약 경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매출 70% 30개국 수출로 거둬
펩타이드·mRNA 원료물질 개발
100억원 규모 CDMO 프로젝트
고난도 합성기술 필요물질
개발 역량 국내 최고 수준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고난도 신약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하이테크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1984년 설립돼 국내 최초 대단위 원료합성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공장을 보유한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이 하이테크 CDMO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총 100억원을 투자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등 원료로 쓰이는 지질나노입자(LNP)를 비롯해 뉴클레오타이드, 캐핑,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유도체, 펩타이드 등 그야말로 최첨단 바이오의약품의 원료 물질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미정밀화학은 원료의약품 업계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이미 매출의 70%를 세계 30여개국 수출로 거둬들이고 있다.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분야에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사진)는 "한미약품의 바이오, 항암신약 연구개발(R&D)에 깊이 참여한 경험과 이를 통해 축적된 실질적인 CDMO 역량이 있다"며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자신했다.
한미정밀화학은 한미약품의 혁신신약 벨바라페닙, MKI, 포지오티닙의 원료 개발·생산은 물론 바이오신약의 원료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고난도 합성 바이오의약품의 원료물질인 펩타이드와 mRNA 원료물질인 캐핑 개발도 성공했다. 캐핑은 합성 난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미정밀화학은 단기간에 원가경쟁력을 갖춘 공정을 개발했다. 장 대표는 "이미 국내외 10여개 업체와 100억원대 규모의 전임상 및 임상 CDMO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타 회사와 확연히 구분되는 기술력"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대형 제약사들과의 협력도 한미정밀화학의 CDMO 경쟁력을 입증한다.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합성·바이오신약의 원료 생산을 위해 파트너사인 베링거잉겔하임, 얀센, MSD 등 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한미정밀화학은 공정개발, 제조품질관리(CMC) 개발,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적용 불순물 관리 등 글로벌 수준의 지식과 노하우를 이전받았다. 장 대표는 "고난도 합성기술이 필요한 물질을 신속히 개발하는 역량은 이미 국내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는 만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발맞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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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밀화학은 세계시장에 CDMO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오는 13~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은 물론 11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타이즈 유럽(TIDES EUROPE)’ 등 주요 글로벌 행사에 참석한다. 장 대표는 "올해 100억원대, 향후 2년 내 2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이테크 CDMO가 한미정밀화학의 미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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