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21 "광주 투표율 37%, 민주당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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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더불어민주당에 이번 지방선거 참패를 거울삼아 뼈를 깎는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참여자치21은 2일 “1%도 안 되는 표 차이로 석패했던 지난 대선 결과와 여전히 170석이 넘는 의석을 바탕으로 의회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세력임을 생각하면 믿기지 않는 성적이다”며 “더욱이 새롭게 출범한 정부가 보여준 여러 실망스러운 실책을 고려한다면 참담한 패배라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촛불 혁명을 통해 집권한 민주당은 시민들의 열망을 번번이 외면했다. 지난 5년 동안 사회적 불평등은 더욱 심화됐다”면서 “촛불 혁명의 주역이었던 청년들은 미래가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포기했다. 민주당 역시 기득권의 일부가 돼 이를 지키려고 할 뿐, 시민들의 삶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일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분노가 이번 선거까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의 낮은 투표율은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효능감 상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37%를 겨우 넘긴 전국 최저 투표율은 민주당의 위기이며, 광주공동체 민주주의의 위기다”며 “민주당의 강기정 후보가 얻은 표는 냉정히 말해 광주 전체 유권자의 25%에 불과하다. 민주당의 심장이라 불리는 곳에서 이 정도로 낮은 지지가 나왔다는 것은 민주당의 위기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광주의 시민사회는 민주당 광주시당이 대선 시기에 민주당이 약속했던 정치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비례제의 전면 도입을 통해 표의 비례성 실현, 결선 투표제 도입을 통한 시민 참정권 보장 등이 그것이다. 만약 시간이 부족해 선거법 개정이 불가능하다면, 광주에서라도 표의 비례성 실현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달라며, 비례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 기초의회 선거구에 2인씩만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또 “승자독식의 경쟁을 넘어 협력의 정치 실현을 위한 정치적 결단이 전국의 시민들에게 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니 민주의 성지 광주만이라도 이 희망의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다”며 “민주당은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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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민주당 광주시당은 선거 때마다 고도의 정치적 선택을 해왔던 광주시민들이 투표 포기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깊이 새겨야 한다”면서 “37%의 최저 투표율은 기득권 지키기에 골몰한 민주당에 대한 경고이고, 이를 넘어서기 위한 정치개혁, 민생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요구이다. 우리는 민주당이 하루라도 빨리 시민들의 경고에 응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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