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첫 출근 조희연 "오세훈·정부와 갈등 감수, 열린 태도로 협력"(종합)
조희연 "혁신교육 큰 기조 유지"
자사고 유지에 반대 입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지방선거 후 첫 출근길에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윤석열 정부와의 대립 구도에 대해 "갈등은 감수하되 열린 태도로 협력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일 조희연 당선인은 3선 확정 이후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서울시장과 1년간 유치원 무상급식이나 입학준비금 등에 대해 협력할 부분은 과감히 협력했고, 갈등이나 대결해야 하는 지점에서는 감수하는 태도를 견지해왔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자사고 폐지 등을 놓고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조 당선인은 "자사고 폐지에 대해 아직 (정부의) 입장이 완벽히 결정되지 않았다"며 "자사고 유지에 반대하는 입장이며, 그 문제에 대해선 다수 일반고 학부모들의 소망 등을 진지하게 검토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당선 소감으로 "3선이라는 피로도가 있을 법도 한데 서울시민과 학부모들이 저의 지난 8년 혁신교육정책과 행정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주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교육이라는 큰 기조 유지하면서 경쟁후보 혹은 전국의 보수 후보들의 비판적으로 던진 이야기들, 화두, 제안들을 검토해서 혁신교육과 아이들의 지·덕·체를 모두 보듬는 종합 대안으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했다.
조희연 당선인은 6·1지방선거에서 38.10%를 득표해 3선에 성공했다.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3선에 성공한 서울시교육감이 됐다. 2위 조전혁 후보는 23.49%로 득표율 격차는 14.61%p다. 그 다음으로는 3위 박선영(23.07%), 4위 조영달(6.65%), 5위 윤호상(5.34%), 최보선(3.31%) 후보 순이다.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득표율 합이 50%를 넘겼지만 조희연 교육감에게 패했다.
이날 새벽 당선이 확실시되자 조희연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혁신교육 8년을 넘어, 더 질 높은 공교육 실현과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으로 보답하겠다"며 "세계교육수도 서울을 만들고, 서울교육을 완성해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경쟁후보들이 제기했던 기초학력 문제, 돌봄 문제, 방과후학교 질 제고 문제, 영유아 무상교육 확대 등에 대해서 적극 벤치마킹하도록 하겠다"며 "분열과 대립을 넘어 모두의 교육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따.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적대와 배제, 혐오가 아닌 공존과 소통을 가르치겠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존의 교육,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교육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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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질 높은 공교육’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AI 학력증진시스템을 통한 학력진단, 서울형 기초학력보장제,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로 축소, 유아초등돌봄 8시까지 확대, 수학과학 정보교육 강화, 5무 급식, 교장공모제 확대, 서울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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