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허리케인 온다" 경제 우려에 하락 마감...나스닥 0.72%↓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일(현지시간)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마음의 준비를 하라"며 미 경제에 허리케인이 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6.89포인트(0.54%) 낮은 3만2813.2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0.92포인트(0.75%) 하락한 4101.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93포인트(0.72%) 떨어진 1만1994.46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전장 대비 각각 1% 이상 떨어졌다. 경기순환과 연계되는 소재주 역시 약세였다. 앨버말은 7.8%, 모자이크는 6.1% 미끄러졌다. 노르웨이크루즈라인, 유타이티드항공도 나란히 4.50%안팎씩 밀렸다. 반면 세일즈포스는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10%가까이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미 경제에 대한 우려를 이어갔다. 다이먼 CEO는 이날 미국 경제에 허리케인이 오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긴축 돌입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를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이날부터 Fed의 대차대조표 축소 과정인 양적긴축이 시작된다. Fed는 매달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475억달러씩 축소하고 이후 3개월간 매달 950억달러까지 줄일 계획이다.
Fed는 이날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하거나 보통의 속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4곳의 관할 구역은 성장 속도가 직전 조사 기간 이후 느려졌다"며 일부 지역에서 성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Fed는 이러한 경기 둔화 우려에도 당분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이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필요한 수준으로 하향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며 "Fed이 해야 할 일은 통화완화 조치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도달해야 한다"며 최소 6월과 7월까지는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이날 멤피스 경제클럽 연설에서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며 긴축에 힘을 실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앞서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과거 판단이 틀렸다고 인정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9%대까지 올랐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77%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글로벌이 집계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7.0으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ISM이 발표하는 5월 제조업 PMI는 56.1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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