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물가 비상…사상 최고인 5.8%
원유 및 가스 등 에너지 가격 28% 급등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프랑스의 5월 물가가 1년 사이 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통계청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스, 원유 등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에 제동이 걸리면서 에너지 가격은 전년보다 28%나 올랐고, 식품 가격도 4.2% 상승했다.
프랑스에서 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선 것은 1985년 이후 처음이라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지표(HICP)로 환산하면 5.8%로, 이는 사상 최고 기록이라는 게 블룸버그 통신의 분석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치솟는 물가로 고전하고 있다.
유럽연합(EU) 경제를 이끌어가는 독일의 5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9% 올라 약 50년 만에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록적인 물가 상승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분기 경제 성장까지 뒷걸음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하면서 경제 회복을 꿈꿔왔던 프랑스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통계청은 이날 올해 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마이너스(-)0.2%로 발표하면서 0%로 정체할 것이라던 지난달 예측치를 하향 조정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앞서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는 이날 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1%(속보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199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