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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체거래소, 3분기 내 인가 신청…중소형 증권사 다 참여 '3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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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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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대체거래소(ATS) 설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와 7개 대형 증권사가 참여중인 ATS설립준비위원회에 중소형 증권사도 일제히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지분구조 확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3분기 내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ATS 설립은 이르면 오는 2024년이 될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ATS설립준비위원회에 참여 중인 증권사 7곳(KB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 이외에도 다수의 중소형 증권사가 일제히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참여 증권사는 '빅7'을 포함해 총 30곳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가 다 참여 의사를 밝혔다"면서 "예비인가 신청은 상반기 중에는 힘들지만 3분기 내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자본금 납입 등의 구체적인 사항 협의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 현안에 정통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역시 "여의도에 있는 증권사가 모두 ATS설립준비위원회에 참여한다고 보면 된다"면서 "확정이 되면 참여 증권사는 30곳이 넘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분구조 확정 논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빅7' 증권사가 각 10% 안쪽의 지분을 가져간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평균 8% 정도로 추정된다. 나머지 부분은 중소형 증권사가 나눠 가질 예정이다. 각 사가 갖는 지분은 대형 증권사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대체거래소 설립은 2013년 법적 근거가 마련된 후 꾸준히 시도됐지만 거래량 규제와 그에 따른 수익성 우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반발로 추진 동력을 얻지 못했다. 2019년에는 ATS설립검토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사실상 독점 체제인 한국거래소와 경쟁할 대체거래소 설립 준비를 위해 대형 증권사와 금투협이 만든 조직이다.

다만 3년간의 준비 과정은 더뎠다. 국내 증권사들이 한국거래소의 주주라는 점에서 주주가치 희석을 우려해 대체거래소 설립에 부정적이었다는 시선도 나왔다. 실제로 ATS설립위에 참여 중인 증권사 중 키움증권을 제외한 6곳과 금융투자협회 또한 한국거래소의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한국거래소의 지분 합계는 26.46%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여러 증권사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 주주 구성만 확정이 되면 3분기 중에는 예비인가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가이드라인 발표가 이뤄진 후 예비인가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은 상반기 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ATS의 전산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인적·물적 요건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예비인가의 승인이 통상적으로 6개월가량 소요되고 이후 본인가 절차도 남아 있기 때문에 ATS의 설립은 이르면 오는 2024년으로 점쳐진다.


한편 대체거래소는 증권 거래 시간 확대와 낮은 수수료, 다양한 금융 상품, 편리한 매매 방식 등 투자자 편의 제고와 동시에 업계 수수료 부담 완화, 자체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거래소끼리 경쟁을 통해 수수료가 낮아지고, 정규 거래시간이 아닌 야간에도 거래가 가능해지는 등 자본시장 인프라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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