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장윤석 티몬 대표 "경쟁사는 인스타, 오프라인서 브랜드 키울 것"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티몬 커머스센터 '오렌지스튜디오 포항' 개관

티몬 커머스센터 오렌지스튜디오 포항

티몬 커머스센터 오렌지스튜디오 포항

AD
원본보기 아이콘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상원동, 포항의 구도심에 해당하는 이곳에 멀리서도 눈에 띄는 오렌지색으로 최근 새단장한 건물이 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이 건물의 이름은 외관 색 그대로 ‘오렌지스튜디오 포항’, 바로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 마련한 첫 지역 커머스센터다. 이곳은 지역 중소상공인들이 라이브방송을 하며 온라인 상품 판매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티몬은 이 커머스센터가 중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동시에 구도심의 유동인구를 늘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관식과 함께 첫 라이브방송이 진행된 25일 오렌지스튜디오 포항을 장윤석 티몬 대표와 함께 둘러봤다.


장 대표는 "티몬은 브랜드를 성장시켜주는 ‘브랜드 풀필먼트’를 지향한다"며 "이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만드는 과정인데 여기서 중요한것은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이라고 말했다. 파트너들의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차별화한다는 것은 장 대표가 취임 이후 추진해온 티몬의 전략이다. 티몬이 가진 플랫폼 경쟁력을 공유해 ‘윈윈’하자는 게 핵심. 이를 장 대표는 공간으로 구분해 온라인·오프라인·가상 공간에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오프라인 공간 지원이 지역에선 포항에서 첫발을 떼는 것이다.

◆지역 중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지원=오렌지스튜디오 포항 1층은 포항의 특산품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쇼룸으로 꾸며졌다. 2층은 라이브방송 스튜디오다. 커머스센터를 방문한 고객들도 라이브방송을 볼 수 있다. 3층은 교육장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이커머스 진입을 위한 기본 교육과 더불어 상품 기획, 구성 등 온라인 판매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전문 스튜디오 수준의 방송 기술과 제작으로 소상공인들은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지역 크리에이터 발굴·육성도 계획 중이다. 이곳이 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와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티몬은 설명했다.


장 대표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특색 있는 브랜드 콘텐츠 발굴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상권 오프라인 커뮤니티의 역할을 해 이 거리를 띄우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라이브방송에서 포항 명물 상품인 고구마·감자빵이 판매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25일 장윤석 티몬 대표가 '티몬 커머스센터 오렌지스튜디오 포항' 개관을 맞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5일 장윤석 티몬 대표가 '티몬 커머스센터 오렌지스튜디오 포항' 개관을 맞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티몬 경쟁 상대는 인스타"=이 같은 오프라에서의 경험과 경쟁력이 ‘팬덤 커뮤니티’를 보유한 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장 대표는 보고 있다. 그가 다른 국내 이커머스 기업이 아닌 인스타그램을 경쟁사라고 여기는 이유다. 장 대표는 "인스타그램에는 팬덤이 있는 인플루언서가 있고 커머스로 이어지고 있다"며 "팔로워가 몇 명인지보다 얼마나 충성도 있는지가 중요한다"고 말했다.

티몬은 포항을 첫 기점으로 지자체들과 지역 상생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 확대해갈 계획이다. 부산시와 인천시, 전라남도, 경남 창원시, 경북 울릉군과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장 대표는 "지자체의 니즈도 확실하다. 지자체는 독창적인 스토리와 상품, 공간들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브랜드와 연결해주자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티몬이 7월 중순으로 계획하고 있는 서울 가로수길로의 본사 이전도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브랜드 육성이라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장 대표는 "브랜드들이 생동하는 곳에서 아이디어를 개발하자는 취지"라며 "페스티벌도 하고 상인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면서 거리 자체를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