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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대통령에 "국제사회에 부끄러운 성평등 인식 보였다" 비판

최종수정 2022.05.22 16:07 기사입력 2022.05.22 16:07

"장관에 발탁할 만한 여성 없었다는 건 궁색한 변명"
"구조적 성차별 직시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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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도중 '남성 편중' 지적이 나온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제사회에 부끄러운 성평등 인식을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 남성 편중 인사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변은 군색한 책임회피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질문 기회를 받은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소속 한 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지금 내각에는 여자보다는 남자만 있다"면서 "한국 같은 경제 대국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나"고 물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공직 사회에서, 예를 들어 내각의 장관이라고 하면, 그 직전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며 "여성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윤석열 내각은 국무총리를 포함해 19명 국무위원 중 여성이 3명이다. 차관·차관급 인사 41명 중 여성은 2명이고,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을 여성 정책을 담당하는 여가부 장관에 임명했다"며 "장관에 발탁할 만한 여성이 없었기 때문에 임명하지 못했다는 궁색한 변명은 성평등 인사에 대한 의지 부족을 감추기 위한 비겁한 책임회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왜곡된 성평등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윤석열 정부가 '여가부 폐지'를 고집하고 남성 중심의 인사를 계속한다면 대한민국의 성평등은 요원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여성이 직면하는 구조적 성차별을 직시하라"라며 "성평등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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