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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전기차 생산에 사용된 코발트 양이 휴대전화에 쓰인 코발트 양보다 많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기차업계의 코발트 수요가 늘면서 향후 코발트 수급난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길퍼드에 있는 코발트협회는 지난해 자동차 업계가 코발트 5만9000t을 소비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코발트 소비량의 34%를 차지했다. 휴대전화 생산에 사용된 코발트 양은 2만6000t으로 집계됐다. 랩톱 컴퓨터와 태블릿에 소모되는 코발트는 1만6000t이었다. 지난해 전체 코발트 수요는 17만5000t인데 반해 공급은 16만t에 그쳤다.

전기차업계가 코발트 확보를 위해 더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테슬라 모터스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한 컨퍼런스에서 코발트 광산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문제라면 어떠한 것이든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광산 기업 인수를 원하지는 않지만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광산기업도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했고 향후 연간 생산량을 2000만대까지 늘릴 게획이다.


코발트는 특히 확보가 어려운 광물로 꼽힌다. 코발트가 구리와 니켈의 부산물인데다 생산량이 특정 국가와 기업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세계 코발트 공급량의 75%를 콩고민주공화국이 생산한다. 지난해 콩고민주공화국은 코발트 11만8000t을 생산했다. 세계 2위 생산국인 호주의 생산량은 5600t에 불과했다. 중국 기업과 글렌코어가 콩코민주공화국의 코발트 생산을 장악하고 있다.


공급이 여전히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에서 자동차업계의 코발트 수요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6년 50%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발트협회는 전기차 생산이 늘면서 5년 뒤 코발트 수요가 32만t까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코발트협회는 내년까지는 수급 상황이 좀더 나아지다가 2024년 이후 다시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발트협회는 2024~2026년 코발트 공급 증가율은 연 평균 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요 증가율은 12%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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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균형 탓에 지난해 코발트 가격은 파운드당 16달러에서 32달러로 두 배 올랐다. 올해 가격은 더 올라 현재 파운드당 37달러선에서 거래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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