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 美 4월 고용보고서 혼재된 신호…국내 증시 변수 작용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를 보면 비농업 고용자수는 42만8000명 증가를 기록했는데 예상을 상회하는 등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노동 공급을 나타내는 경제활동 참가율은 62.2%를 기록하며 0.2%포인트 하락해 임금 상승세 둔화 가능성을 낮췄다. 이러한 4월 고용보고서의 혼재된 신호와 지난 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한 미 증시가 9일 국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4월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를 보면 여전히 고용이 견고함을 보여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다. 4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1% 상승해 지난 3월 0.47% 오른 것과 비교하면 그 폭이 적었다. 그동안 임금 상승을 견인했던 리오프닝 관련 업종의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인 점도 특징인데 이는 향후 우려와 달리 임금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요인으로 꼽힌다. 물론 고용참여율이 62.4%에서 62.2%로 둔화돼 고용 수급불안은 여전하기 때문에 임금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화시킬 수 있고 국채금리의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아 주식시장 안정 기대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6일 미 증시가 장중 상승 하는 등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한 불안 심리 탓에 하락 마감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다. 기술주 중심의 미 나스닥 지수는 173.03포인트(-1.40%) 밀린 1만2144.6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8.60포인트(-0.30%) 하락한 3만2899.37로, S&P500 지수는 23.53포인트(-0.57%) 빠진 4123.34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미 증시가 마감을 앞두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축소한 점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 미국의 4월 고용지표에는 다양한 신호가 혼재됐다. 지난달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반면 노동 공급을 나타내는 경제활동 참가율은 하락했다. 이는 견조한 고용 성장 속에서 노동 공급이 부족해지는 신호를 나타냈고 경기 회복보다 긴축 전망을 강화했다. 임금 상승을 통해 물가 압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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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그 동안 국내 증시의 반등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철강·금속, 정유·화학 등 실적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개별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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