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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3% 이상 급등했던 나스닥이 하루 만에 5%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극도의 변동성을 보인 가장 큰 이유는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BOE가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25bp 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에 놀라는 모습이었다"고 8일 밝혔다.

BOE는 2022년 2분기에 CPI가 9%를 상회하고 4분기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 10% 수준까지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며 2023년 1분기에는 역성장 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렇듯 높은 물가와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환경에서 3명의 소수 위원이 50bp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다수 위원들이 25bp 금리 인상을 지지하자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대응과 경기 경착륙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믿음이 흔들린 것으로 박 연구원은 해석했다.


영란은행(BOE)이 쏘아올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원본보기 아이콘


박 연구원은 "만약 시장 예상을 더 상회하는 물가 압력이 지속될 경우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환경에 대한 공포, 즉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불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5월 FOMC 회의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 피크아웃 가능성과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BOE 이벤트로 투자심리는 다시 얼어붙어 버렸다.


박 연구원은 주식 시장의 반응처럼 실제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는지 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상은 금융시장 입장에선 부담이지만 금리인상으로 인한 수요 감소는 분명히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영국과 독일의 10년 물 국채 금리는 각각 7~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대인플레이션은 올해 2월 급등 이후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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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장은 러-우 전쟁 종료,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중단 등 인플레 완화를 위한 더 확실한 증거를 원하겠지만 몇몇 지표들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자"며 "달도 차면 기울 듯이 극단적인 상황을 예상하기 보다는 조금 더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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