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주한미국대사 곧 부임…바이든은 "확장 억지 재확인"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대북 강경파'로 잘 알려진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지명자의 인준안이 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통과하면서 16개월만에 주한미국대사 공석이 채워지게 됐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곧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 '확장억지 강화'를 재확인할 방침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새로 취임한 윤석열 당선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한다"며 "정상들은 안보동맹 심화를 비롯해 경제 관계 강화,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한 공동의 도전 과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롯해 북한의 지속적인 역내 불안정행위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확장 억지 약속은 강철같다는 것을 포함해 안보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확장억지란 미국의 동맹국이 제3국으로부터 핵 공격을 받을 때 핵 우산을 포함한 억지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핵우산'이라고도 한다.
북한이 '핵 선제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지난 4일에는 ICBM까지 발사하는 등 연일 무력도발을 진행하는 가운데 오는 21일 있을 한미정상회담에서 전략자산 전개 등 관련 내용이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한미국대사 인준도 마무리됐다. 미국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골드버그 대사의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 처리했다. 공식 임명을 받으면 곧바로 한국으로 부임하게 된다. 전임자인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지난해 1월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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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 이행담당 조정관으로서 유엔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하고 관련 국제 협력을 조율한 바 있다. 앞서 청문회에서는 북한을 '불량 정권'으로 지칭하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 비핵화(CVID)를 목표로 제시하는 등 대북 강경파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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