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교수…1차장 김태효·2차장 신인호(종합)
김성한 "지금은 포괄안보시대…북한 뿐 아니라 기후·에너지·공급망도 안보 문제"
경호처장에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금보령 기자, 이기민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이 내정됐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안보실장은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라고 밝혔다.
장 실장은 김성한 내정자에 대해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역임한 외교·안보 분야의 권위자로서 이론뿐 아니라 정책 수립 및 집행 역량을 두루 갖춘 분"이라며 "국내외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켜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안보실 제1차장에는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가, 제2차장에는 신인호 카이스트 을지국방연구소장이 이름을 올렸다. 장 실장은 "김 교수는 대통령 대외전략기획관을 역임한 분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안보 분야 전략통"이라며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원칙 있는 대북정책 추진의 기틀을 마련해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신 소장에 대해서도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비서관을 역임했다"며 "풍부한 실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강화할 수 있는 정교한 정책을 제시하고 위기관리 역량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한 내정자는 국가안보실장 내정 소감을 말하면서 "우리는 현재 포괄안보시대에 살고 있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주로, 위협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사이버 안보 문제라든지 기후변화, 에너지, 첨단기술 보존 문제,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새로운 이슈들이 우리의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할수도 있는 안보문제로 급하게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실 직제변경에 대해선 "국가안보실도 원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소위 군사안보전문가가 맡아서 처리를 해왔지만 직제를 바꿔서 외교안보전문가가 1차장을 맡고, 1차장이 NSC 사무처장을 맡아서 포괄안보적 관점에서 안보문제를 다루는 게 좋다는 차원"이라며 "1차장 산하에 안보전략비서관, 외교비서관, 통일비서관, 경제안보비서관 4개가 있고, 2차장 산하에 국방비서관, 사이버안보비서관, 위기관리센터장 6비서관, 1센터장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의 대북 기조가 강경노선이라는 지적에 대해 김성한 내정자는 "어떤 기준으로 강경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원칙 있는 남북관계라고 말하는 게 적절치 않을까"라며 "북한과의 관계를 무조건 따라가기 보다 동등한 입장에서의 비핵화, 비핵화를 통한 평화와 번영구축이라는 확고한 원칙 하에서 남북관계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태효 내정자도 "민관합동위원회가 구축될 예정이다. 경제안보 태스크포스(TF), 국방혁신4.0 민관합동위, 국가사이버안보위원회 3개를 앞으로 신설해서 원로 전문가, 청년 전문가, 기존 관료들이 다 섞여서 생각을 합쳐 공식직제 비서관과 협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내정자는 "북한 핵과 미사일 고도화되고 있고 안보 상황이 엄중해졌다"며 "막중한 책임감 느끼고 통 잘 보좌해서 튼튼한 안보태세위에 굳건히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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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임명됐다. 장 실장은 "김 전 본부장은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도 지내고, 대한민국 수도방위와 특정 경비구역 경호 역량이 뛰어나 경호처장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판단했다"며 "70여년 만에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며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옮기는 역사적 시점에 새로운 경호 패러다임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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