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1위 후보의 도박·해당 논란...전주, 완주 등서 재심신청 봇물

민주당 전북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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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김성주)이 이달 27일 전북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1위를 차지한 후보들에 대한 논란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완주군수 경선에서 1위를 기록한 후보는 상습 도박, 전주시장 1위 후보는 해당(害黨) 논란이 제기되면서 고배를 마신 후보의 재심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두세훈 완주군수 예비후보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완주군민 대다수는 국영석 후보의 상습도박 의혹을 모른 채 첫날(25일) 오전에 ARS전화 경선에 참여했다”며 “언론이나 국민의힘이 상습도박 의혹사건을 이슈화시킨다면, 민주당의 공천에 실망을 느낀 유권자들의 반민주당 정서 속에서 전북 14개 시군 단체장 중 4개 이상은 패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예비후보는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 및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가 관련 사건을 명백히 조사하고, 상습도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재심을 인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돈승 예비후보도 “국영석 후보가 상습도박 의혹으로 후보 적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중앙당에서 군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공정 등에 부합하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재심신청 의사를 밝혔다.


경선에서 45.13%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국영석 후보는 고산농협 조합장 신분으로 수천만원의 판돈이 걸린 도박을 상습적으로 했다는 제보가 도당 공직자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에 접수됐지만, 논란 끝에 예비후보 검증을 통과했다.


또한 이달 25일에는 인터넷 언론을 통해 2017년경 현금을 쌓아두고 도박을 하는 사진이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 후보의 상습도박 논란은 도당 공직자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국 후보의 도박 사진이 언론에 의해 공개되자, 윤준병 도당 공직자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은 SNS를 통해 “제보(녹취록)와 함께 사진이 제출됐다면, 국 후보가 경선대상자로 추천되는 결정과 다른 결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도 국 후보에게는 공인 신분으로서의 음주운전과 전과 경력(3범)까지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영석 후보는 “언론보도 내용이 왜곡된 부분이 많고 보도가 나온 시점과 의도가 불순하다고 본다”며 “공신력있는 국가기관에 의뢰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전주시장 경선과 관련해서는 1위를 기록한 우범기 후보의 과거 발언이 ‘해당’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우 후보는 이달 25일 민주당에서 컷오프된 임정엽 출마예정자와의 정책 연대를 선포하면서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면 임 출마예정자를 돕겠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을 열어놓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경선에서 2위를 기록한 조지훈 예비후보는 28일 “무소속 출마예정자 지지자의 표를 얻고자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사람을 도울 수도 있다는 말은 누가 봐도 해당행위”라며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순수한 정책연대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처럼 경선결과 1위를 차지한 후보들에 대한 자격논란이 불거지면서, 재심신청에 대한 민주당 비대위의 판단에 도민의 이목을 쏠리고 있다.


민주당 비대위가 경선 결과에 대해 인준을 거부하면, 해당 지역은 재경선이나, 2위 후보 공천, 전략 공천 등의 방법을 통해 후보자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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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stonepe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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