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플레저 트렌드에 제로 칼로리 음료 열풍
여름 다가오자 업계 간 경쟁도 불 붙어
제로 탄산 1위 코카콜라 이어 롯데칠성도 질주
편의점도 PB 상품 잇따라 출시

일찍 온 무더위에 '0'칼로리 음료 불티…여름대전 누가 승자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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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전진영 기자] 코로나19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으면서 ‘제로 칼로리’ 음료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음료·편의점 업계의 업체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27일 시장조사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시장 규모는 2016년 903억원에서 2018년 1155억원으로 2년 만에 27% 성장했다. 이어 또다시 2년 만인 2020년엔 1319억원으로 14% 늘었다. 업계는 지난해 이 시장이 2100억원대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는 전체 탄산음료시장에서 약 20%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증가, 식당 등으로 채널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이 비중은 점차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정확한 매출액이나 판매 순위가 공개된 적은 없지만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업계에선 코카콜라가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카콜라 제로’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했다. 2006년 코카콜라 제로 출시 이후 쭉 적수가 없었지만 최근 롯데칠성음료의 질주가 무섭다. 롯데칠성음료의 ‘펩시제로 슈거’와 ‘칠성사이다 제로’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5억원 증가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각각 월 1000만캔씩 꾸준히 팔려나가는 상황이다. 실제로 세일을 하지 않는 정책으로 유명한 코카콜라는 이런 위협에 대응해 편의점에서 제로 콜라 할인 행사까지 했었다.

롯데칠성음료 '탐스 제로' 3종./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 '탐스 제로' 3종./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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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출시한 과일향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탐스제로’ 역시 지난 25일 기준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410만캔이 판매됐다. 롯데칠성음료는 과일향 탄산음료시장을 비롯해 밀키스와 핫식스로 유성탄산음료와 에너지음료시장에도 제로 칼로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웅진식품도 지난해 4월 출시한 ‘815콜라 제로’에 이어 최근 ‘815피즈 제로’ 2종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시장에 뛰어들었다. 두 제품 다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저가 판매전략을 펼치고 있다.

편의점도 파우치 형식의 제로 칼로리 자체상품(PB)을 연달아 출시하는 등 제로 칼로리 전쟁에 가세했다. GS25는 ‘유어스 제로 레몬에이드’ ‘유어스 제로 자몽블랙티’를 출시했고, 이마트24도 코오롱스포츠와 손을 잡고 ‘새콤 솟솟 레몬 제로에이드’ 등 파우치 음료 3종을 내놨다.


편의점에서도 제로칼로리 음료 매출 비중은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다. BGF리테일의 경우 지난 18~24일 일주일간 제로 칼로리 음료 매출이 전월 대비 25.9% 신장했다. 같은 기간 GS25는 25.8%, 이마트24는 17%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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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칼로리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제로 칼로리 음료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과당이 함유된 탄산 음료는 주춤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제로 칼로리 음료는 연 10% 이상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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